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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종수 서예가 "서예는 인격에 중심 두고 공부하는 것"

글씨문화연구회 필묵소리 한종수 씨, 서예가 겸 켈리그래피

김좌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2/05 [21:52]

[인터뷰]한종수 서예가 "서예는 인격에 중심 두고 공부하는 것"

글씨문화연구회 필묵소리 한종수 씨, 서예가 겸 켈리그래피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6/02/05 [21:52]
▲ 글씨문화연구회 필묵소리 대표 한종수 서예가     © 김좌환 기자


과거에는 서예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 동네마다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 원룸 골목에서 '글씨문화연구회 필묵소리' 사무실을 운영하며 서예와 켈리그래피로 활동하는 한종수(57) 서예가를 만나 서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용산중학교를 다니던 한 서예가는 서예실에서 걸어놓은 작품에 반해 서예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0년째 서예가로 활동 하고 있고 5년전부터 켈리그래피 작품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서예가로 세종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었다. 제4회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제8회 대한민국 기독교 서예대전, 제2회 대한민국 서예고시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졌다. 2004년 한·베트남 문화교류전과 2005년 한·일 문화교류전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또 중국에서 배운 전각기술로 제4회 대한민국 현대서예대전, 제1회 대한민국 국민미술대전 전각부분에서도 입상했다.

▲ 글씨문화연구회 필묵소리 내부     © 김좌환 기자

 

한종수 서예가는 “현재는 서예만으로는 생활하기에 쉽지 않다. 건물을 관리하면서 나름대로 이어오고 있지만 생업으로 서예를 하던 동료들 대부분이 생계 때문에 한자학원이나 장사하는 등 서예에서 멀어졌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아직 서예를 계속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붓을 가지고 글을 쓰다 맛 들이면 붓을 놓을 수 없다. 서예는 자기 수행적인 것이 많고 특히 고독함과의 싸움을 한다”며 “남들에게 자기를 들어내는 그런 표현 공부가 아니라 문방사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인격에 중심을 두고 공부를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켈리그래피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통 서예의 한계라기보다 현대 시대성에 맞춰 가기 위해 켈리그래피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예에는 작품에 조형성도 있지만 자기 인적 수행이나 정신적인 수련이 있고 캘리는 서예와 디자인이 더해진 어쩌면 현대의 시대성에 맞춰진 실용적인 글씨라고 말한다.

 

“요즘 켈리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관심있는 글을 가져와서 써달라는 분들이 있는데 그 글들이 좋아 그 것을 통해 많은 감동도 받는다. 또 실력도 늘어갑니다.”


한종수 서예가는 켈리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붓을 다룰줄 알아야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켈리는 서예가 기본인 것 같다. 붓을 재대로 다룬다면 모든 도구들을 다룰 수 있다. 그냥 조형성만 가지고는 오래 못 간다. 켈리는 모든 도구를 이용할 수 있어 붓을 잘 다루면 자기만의 켈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켈리그래피를 하면서 한글은 느낌을 표현하기에 너무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직접 써 보이고 있다.     © 김좌환 기자

 

한 서예가는 현재 서울역 노숙자와 인천 교도소 수감자를 위해 켈리를 가르치기도 했다. 학교와 조그만 단체에서도 강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생각과 뜻이 맞는 사람들과 팀을 만들어 영상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퍼포먼스 공연도 하면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 시대에 맞춰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게 한 서예가의 생각이다.


한종수 서예가는 “현 시대의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는데 변화에 대해서도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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