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한 주택을 수리하는데 지원해주는 ‘서울가(家)꿈주택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20년 이상 거주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집수리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비용부담(60.7%), 정보부족(20.3%)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이 낙후된 주택을 고치고 싶으나 비용에 대한 부담과 전문지식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가 민간소유의 노후주택을 지원해 모범 집수리주택으로 조성 후 일정기간 집수리 홍보 모델하우스로 활용하는 서울가꿈주택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민들이 자신의 주거지가 수리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자발적인 집수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노후주택이 밀집한 근린재생 일반형 내 단독·다가구 주택을 소유한 주민 신청을 받아 50호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지인 도시재상활성화 지역은 외벽과 담장 허물기 등 외부경관 공사비와 단열, 방수 등의 성능개선 공사비의 50%(1천만 원 이내)를 보조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파견돼 주택진단과 집수리 방향 등을 총괄계획하고 합리적 수리비용과 품질확보 등을 위해 건축명장과 사회적 기업 등 전문가들이 직접 시공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의 첫걸음을 떼는 이 시점에서 서울가꿈주택 사업이 주거지 재생의 모범적 사례가 되도록 추진해나가겠다”며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재생을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집수리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