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 중 72.6%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노후대비 수단은 '국민연금'이라는 답이 55.1%에 달해 충분한 준비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이 40%대로 예상되기 때문. 이어 예금적금(17.7%), 사적연금(9.0%), 부동산운용(5.2%), 퇴직급여(3.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8.7%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여자는 절반 정도인 55.1%만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연금 전 국민 가입시대에 들어가는 40대 이하에서 노후준비 비율은 80%를 넘었다.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는 '능력이 없음' 49.9%,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 25.7%, '자녀에게 의탁' 14.4% 등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 자녀에게 의탁하려는 비율이 27.0%로 나타나 2년 전 31.7%에 비해 하락했다.
마땅한 노인 일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노후 관심사는 소득지원에 쏠렸다. 소득지원이 40.4%, 취업지원은 26.3%이고, 요양보호 19.1%, 문화·여가·복지 9.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66.6%였다. 2013년 조사된 63.6%에 비해 3.0%p 증가한 수치다. 자녀·친척 지원은 23.0%, 정부 및 사회단체는 10.4% 등이었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직접 부담하는 경우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이 54.4%, 연금·퇴직급여 27.6%, 재산소득 11.7%로 나타났다.
한편, 노후에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는 75.1%에 달했다. 2005년 52.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80대 이상보다는 60~70대가 자녀와 같이 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8576곳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4일~29일 실시됐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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