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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신뢰도 회복하자” 열심히 외쳤지만… 결과는 ‘꼴찌’

전체 응답자의 62.5% ‘개신교 신뢰 안해’… 성직자 신뢰도도 목사가 최하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5/11/13 [15:10]

[기획]“신뢰도 회복하자” 열심히 외쳤지만… 결과는 ‘꼴찌’

전체 응답자의 62.5% ‘개신교 신뢰 안해’… 성직자 신뢰도도 목사가 최하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5/11/13 [15:10]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지난 5일 ‘한국교회 위기와 목회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교회가 ‘갱신을 위해 목회자 윤리가 바로서야 한다’고 외친 지 이미 수년이 지났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개신교 및 목회자의 신뢰도는 여전히 최악이다. 한국교회가 꾸준히 펼쳐 온 세미나 등 자정 노력이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은 셈이다.

 

지난 5일 장신대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청북교회(담임 박재필 목사)가 주최한  제1회 한국교회 위기와 목회 윤리 세미나가 ‘한국교회 위기와 21세기 목회윤리’를 주제로 장신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수들은 “한국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회 윤리가 바로 서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날 임성빈 장신대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이 한국사회 안에서 사회 윤리적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라며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려면 목회 윤리와 목회 리더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혜 장신대 교수는 “한국교회가 사회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보다 교회 지도자들의 영적·도덕적 신뢰의 상실 때문”이라며 “한국교회의 희망은 목회자들의 반성이며 목회자 윤리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소명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회 윤리 상실에 대한 지적은 교계 안에서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7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은 목회자들의 도덕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 ‘목회자 윤리지침안’을 공개했다.

 

같은 달, 한국교회 원로목사들은 “한국교회 목회자의 도덕·윤리 망각에 대해 회개한다”며 스스로 회초리를 때리는 기도대성회까지 열었다.

 

그러나 이처럼 과격한 방법까지 동원해가며 목회자의 윤리 회복을 외쳤음에도 대한민국 개신교 및 목회자 신뢰도는 여전히 ‘꼴찌’다.

 

지난 10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만 16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교 전체의 신뢰도는 11.8%로 지난해 25%에 비해 13.2%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3대 종교인 천주교, 개신교, 불교 신뢰도 조사에서는 개신교가 10.2%로 꼴찌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62.5%가 ‘개신교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도 역시 신부(51.3%), 스님(38.7%), 목사(17%) 순서로 집계됐다.

 

결론적으로 한국교회가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며 펼친 세미나, 윤리강령 발표, 회개기도회 등이 정작 신뢰 회복에는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지금까지와 같은 방법을 지속한다면 신뢰도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뿐만 아니라 ‘말 뿐인 회개가 도리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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