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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우유 한컵으로 치매 발생률 31% 낮춘다?

노인들 우유, 유제품 섭취 늘리면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5/11/10 [16:47]

하루 우유 한컵으로 치매 발생률 31% 낮춘다?

노인들 우유, 유제품 섭취 늘리면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5/11/10 [16:47]

노인들이 하루 한 컵 분량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과 혈관성 등 모든 형태의 치매 발생 위험이 31%나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일본 규슈대학 의학대학원 니노미야 토시하루(二宮利治)는 1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우유와 인지능력의 의미 있는 관계’를 주제로 열린 우유 관련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니노미야 교수는 후쿠오카 인근에 위치한 히사야마의 65세 이상 주민 1081명을 1988년 12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271명이 치매(알츠하이머병 144명, 혈관성 치매 88명 포함)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하루 우유·유제품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병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에 우유·유제품을 97∼197g 이하 섭취한 그룹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를 물 컵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반 컵에서 한 컵 분량이다.

 

우유·유제품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하루 44g 이하 섭취) 대비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97∼197g 이하 섭취 그룹이 57%, 198g 이상 섭취 그룹이 63%, 45∼96g 이하 섭취 그룹은 64% 수준이었다.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은 하루 198g 이상과 97∼197g 이하 섭취 그룹이 낮았고, 하루 44g 이하와 45∼96g 이하 섭취 그룹이 높았으나 통계적으로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니노미야 교수는 “일본 노인에겐 우유와 유제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모든 종류의 치매 예방에 이롭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며 “고혈압ㆍ당뇨병(식후 고혈당)ㆍ흡연 등이 치매의 위험 요인이라면 우유ㆍ일본식 식사, 운동은 예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니노미야 교수는 이날 원자폭탄 생존자 1774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우유가 혈관성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개했다.

 

혈관성 치매 위험은 5년마다 29%, 중년 이후 수축기(최대) 혈압이 10㎜Hg 증가할 때마다 33%씩 늘어나는 반면 중년 이후 거의 매일 우유를 섭취하면 65%나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우유ㆍ유제품의 섭취가 치매 예방에 이로운 이유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조르지나 크라이튼 박사는 "우유에 풍부한 칼슘과 마그네슘, 유청 단백질, 불포화 지방, 칼륨 등이 비만과 고혈압, 이상지혈증 같은 각종 성인병 예방을 돕는다"고 밝혔다.

 

한편, 니노미야 교수팀의 히사야마 노인 대상 연구에선 규칙적인 운동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40%나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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