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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획]여호와의 증인 "선택된 자들이 천국에서 이 땅 다스릴 것"

세계 239개 나라 820만여 명, 국내에는 10만여 명 활동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5/11/05 [10:37]

[종교기획]여호와의 증인 "선택된 자들이 천국에서 이 땅 다스릴 것"

세계 239개 나라 820만여 명, 국내에는 10만여 명 활동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5/11/05 [10:37]

신앙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여호와의 증인’ 이라는 이름은 이사야 43장 10~12절에 참하느님이 자신의 종들을 그 분의 ‘증인’이라고 부르신 것에서 유래됐다.


‘여호와의 증인’의 역사는 1870년대 초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회의 많은 교리가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성경 연구생들이 성서를 연구하고 해석한 결과, 하느님의 이름과 왕국 등에 관한 진리가 다시 밝혀지게 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후 1879년 무렵 이 성경 연구생들은 “진리를 널리 알릴 때가 왔다”며 잡지 「파수대」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1912년, 여호와의 증인 한국에서도 시작돼


국내에서 여호와의 증인은 1912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선교인이 한국어로 성서 출판물을 인쇄하고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졌다. 당시 고용된 번역인 강법식 씨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침례받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여호와의 증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세계 239개 나라와 지역에 820만여 명의 여호와의 증인이 있으며 한국에는 10만여 명의 여호와의 증인이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이들만의 성서인 「신세계 역」을 보는데,「신세계역」은 ▲최신 학술 연구 자료와 가장 신뢰할 만한 고대 사본에 근거해 번역했고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원래의 소식을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여러 의역 성서와는 달리 가능한 한 원문의 표현을 그대로 번역해 신뢰할만하다는 것이 여호와의 증인 측 설명이다.


피를 멀리하며, 전쟁에 참여 안해… 정치에도 ‘중립’지켜


이들은 구약과 신약에 기록된 ‘피를 멀리하라’는 명령을 지킨다. 이들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피는 생명을 상징하므로 하느님께 순종하기 위해서 수혈을 받지 않는다.


이에 대해 여호와의 증인 홍보담당자는 “레위기 17장 14절을 보면 하느님께서 어떤 육체의 피도 먹어서는 안 되고, 누구든지 피를 먹는 자는 끊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사도행전 15장 20절에도 하느님께서 피를 멀리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수혈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않을 것’이라는 이사야 2장 4절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군대에도 가지 않는다.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정치 문제에서도 중립 입장을 유지한다. 로비 활동을 벌이지도,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위해 투표하지도 공직에 출마하지도 않으며, 정권을 교체하려는 운동에도 일절 참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홍보담당자는 “예수의 본을 따르기 때문”이라며 “그분은 어떤 공직도 맡지 않으셨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세상의 일부가 되면 안 된다’고 가르치셨으며, 정치 문제에서 어느 쪽을 편들어서도 안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교직자와 평신도 구분 없는 여호와의 증인


또, 여호와의 증인에는 교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없다. 홍보담당자는 “하느님의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봉사자로 섬기며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지위가 높거나 낮지 않다고 알려 준다”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여러분은 모두 형제입니다’라는 말씀과 조화를 이룬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기성 교단과의 차이점에서 기인한 ‘이단’이라는 평에 대해 홍보담당자는 “예수께서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아서 그것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적다’고 말씀하셨다”며 “여호와의 증인은 그 길을 발견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어떤 경우이든 누가 구원을 받을 것인지 받지 못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며, 심판하는 일은 전적으로 예수의 손에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여호와의 증인’에게 있어 천국과 전도란


천국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홍보담당자는 “천국 즉 하늘은 여호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 및 수억의 충실한 천사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서도 “사람은 원래 천국에 가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하느님은 첫 인간 부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고, 그의 자손들인 인류는 땅에서 살게 될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편 37편 29절에 보면 ‘의로운 자들이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그 위에 영원히 거하리라’는 내용이 있고, 계시록 5장 10절에는 일부 선택된 사람들이 천국에서 이 땅을 다스릴 것이라고 알려준다”며 “여느 정부와 마찬가지로 하늘 왕국에서도 통치하는 사람은 통치를 받는 사람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다. 성경은 그들을 ‘적은 무리’라고 부르며, 그 수는 14만 4000명이 될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도에 투자하는 시간이 타 교단 대비 월등히 높은 것에 대해서 홍보담당자는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모든 나라 사람들을 제자로 삼으라’고 말씀하셨고, 여호와의 증인은 그러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본을 따르고 있다”며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우리의 신앙을 강요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이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으려면 그들에게 사실을 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전도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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