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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소자본 창업 꿈 이뤘어요" 톡톡 스트리트 청년사업가들의 꿈

울산청년창업센터, 청년들의 열정을 파는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5/09/25 [16:55]

[르포]"소자본 창업 꿈 이뤘어요" 톡톡 스트리트 청년사업가들의 꿈

울산청년창업센터, 청년들의 열정을 파는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5/09/25 [16:55]

“톡톡 스트리트는 저희 자매의 꿈을 실현시켜 준 고마운 공간이죠. 앞으로는 도심에 매장을 내고 더 큰 꿈을 향해 나갈거예요.”

 

울산 중구 옥교동 중앙전통시장 2층 '톡톡 스트리트'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지역 청년CEO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시가 지난 2013년 청년CEO 오프라인 매장으로 마련해  울산청년창업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톡톡 스트리트'의 젊은 CEO들은 각자의 매장에서 작업도 하고 수강생을 가르치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CEO들은 예쁜 손글씨로 카드에 글씨를 쓰고 있거나, 드리릭 드리릭 미싱으로 명함이나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작은 파우치를 만들고 있기도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는가 하면 앞치마를 입은 한 대표는 택배 상자를 들고 매장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 손님들이 '톡톡 스트리트'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조귀숙 기자

 

100평 가까운 이 공간에는 중앙에 사각형 모양으로 매장들이 들어와 있어 한 바퀴만 둘러보면 매장 전체를 보는 것이 가능한 구조다.

 

유독 ‘톡톡 스트리트’에서 유난히 바쁘게 움직이는 이가 눈에 뛰었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수제 단디 만주’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매장 ‘크리스티앙’ 대표였다. 자매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매장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로 미리 주문 받은 ‘단디 만주’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 대표는 밀가루 반죽을 치대고, 만든 반죽을 냉장고에 넣는 등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가게 한 쪽에는 주문 받은 만주가 예쁘게 포장돼 택배 발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 '크리스티앙' 김지혜 대표가 단디 만주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다.     ©조귀숙 기자

 

동생 김지혜 대표는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 모양의 ‘단디 만주’는 크리스티앙의 효자 상품으로 요즘은 단디 만주 제작에 주력을 하고 있다”며  “부모님께서 직접 재배한 무화과를 만주 앙금으로 사용하고 호두도 함께 넣어 만드는 100% 건강 수제 빵”이라고 소개했다.

 

언니인 김신영 대표는 “이렇게까지 단디 만주가 큰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어요. 지금은 전국에서 단디 만주를 찾는 고객 덕분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를 정도”라며 “오늘도 추석 선물용으로 주문받은 만주를 만드느라 쉬지 못했다”고 힘들어했지만, 표정에는 행복함이 묻어났다.

 

이 곳 톡톡 스트리트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울산 청년CEO 육성사업’ 과정을 마치고 까다로운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또 입점 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은 3년으로 정해져 있어서, 대표들은 그 기간 동안 충분한 경험을 쌓아 밖에 나가 매장을 오픈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곳에서 2년째 ‘오이네파우치’를 운영하고 있다는 유은혜 대표도 “내년에는 톡톡 스트리트 밖으로 나가 매장을 할 계획”이라며 “이곳에선 거액의 초기투자비용 없이 관리비 소액과 전기세 정도만 내고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연 오일을 이용해서 방향제와 캔들 등을 만드는 ‘제이 에이’ 매장 김정아 대표는 이 곳에서의 경험으로 벌써 성안동에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 '제이 에이' 김정아 대표가 캔들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조귀숙 기자

 

‘제이 에이’ 김 대표는 톡톡 스트리트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들어온 창업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이곳의 활성화를 위해 각 대표들은 함께 연구하고 회의도 하면서 애착을 가지고 일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는 1,3째 주 토요일에 각 매장 대표들이 중앙전통시장 아케이드에서 각자의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덕분에 갈수록 톡톡 스트리트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이곳 대표들은 말한다.

 

현재 이곳은 매장 규모는 작지만 손으로 직접 만드는 액세서리, 핸드메이드 홈패션, 캘리그래피 제품, 일러스트 그림,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디저트 공장 등 각 매장마다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이 가득한 창업아이템들을 전시.판매하는 18개의 매장이 모여 있다.

 

한편, ‘톡톡 스트리트’에서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취미로 배울 수 있는 각종 공예·문화 강좌도 연중 진행돼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울산청년창업지원센터 052)288-0234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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