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에서 부서장이 일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으로 사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당사자들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현재 병원 입원 치료 중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 근무하는 A(28·여)씨와 B(27·여)씨에 따르면 지난 7월달 말 이 회사 부서장으로부터 황당한 협박을 받았다.
A씨와 B씨의 회사 직속 상관인 C부서장이 자신들의 사내 메시져 내용 3년치를 개인 동의 없이 사적인 꼬투리를 잡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
"우리들의 대화 내용까지 감시당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A씨와 B씨는 "회사의 기업비밀이나 기밀 누설도 아닌 개인의 사생활이 감시당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황당했다"며 "지극히 사적인 부분이 알려졌다는 것에 대해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현재 정신적 충격과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엘지 디스플레이 파주공장내 노경팀은 "사내 규정상 여기선 답변을 드릴 수 없다. 홍보팀에서 답변을 줄것이다"고 말했다.
홍보팀 담당자는 "관련팀에서 아직 조사중인걸로 알고있다. 서로간 피해의식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k계장이 개인 사생활까지 간섭할 권한이 없음에도 비방메일을 다 돌려서 동려들의 따가운 시선과 함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중징계나 해고 등 인사조치 해줄 것을 고충처리반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