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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21세기 판 부역자 처단 나서나?

신천지 도움 줬다는 의혹만으로 사회적 매장 시도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7/06 [23:39]

CBS, 21세기 판 부역자 처단 나서나?

신천지 도움 줬다는 의혹만으로 사회적 매장 시도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5/07/06 [23:39]

기독교 언론인 CBS가 특정교단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만으로 개인의 사회적 지위까지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CBS는 여주시가 홍보대사로 위촉한 H씨가 신천지(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교회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여주시와 H씨를 비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천지 교회는 최근 교세를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으며 기성교단 소속 교인들이 신천지로 소속을 대거 옮겨 가면서 기독교 언론과 교회들의 집중 경계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교단과 관련 있다는 이유만으로 CBS가 나서 개인의 사회적 지위까지 문제 삼는 것은 언론의 중립성과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란 지적이다. 특히 특정교단과 관련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인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행위는 한국전쟁 당시 부역자 처단이나 인민재판을 재연하려는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CBS는 보도를 통해 지난 1월 여주시가 H작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데 대해 비판하면서 무엇보다 H작가가 신천지 신도란 의혹을 받은 점과 신천지 활동과 관련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CBS는 H작가가 신천지 성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천지일보로부터 천지인상을 수상했고, 이 신문에 연재물을 게재한 것’을 지적했다.

 

심지어 CBS는 ‘H 작가가 신천지 신도인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 신천지를 돕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문제가 된다고 판단했다’며 한 시의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결국 보도의 핵심은 여주시 홍보대사는 CBS를 후원하는 교단 소속이 아니면 맡을 수 없다는 것으로 대한민국 기독교계의 배타적이고 편협한 태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CBS의 이러한 보도는 신천지를 반사회적 집단으로 매도해왔던 그간 보도행태의 오류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란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 신천지에 가면 퇴직, 휴학, 가출, 이혼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던 CBS가 자치단체로부터 홍보대사로 임명될 정도로 번듯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을 신천지 신도라고 주장한 것이다. 또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쪽이 신천지가 아니라 CBS와 기성교단 측이란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이는 수년 전 신천지 교인으로 의심된다는 이유로 인근 식당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여 식당을 문 닫게 한 교회가 사회적 지탄거리가 됐던 사례와 흡사하다. 신천지가 반사회적이 아니라 신천지를 반사회적으로 몰아가려는 기성교단의 기득권 지키기 행태가 오히려 문제란 지적이다.

 

사법당국이나 일반 언론에서 신천지의 활동에 대해 전혀 문제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독 기독교 언론에서 신천지의 활동을 문제 삼는 것은 기성교단의 신천지에 대한 공격의 실체를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신천지에 대한 공격이 ‘반사회적’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밥그릇 지키기’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기성교단과 그 이익을 대변하는 기독교 언론으로서는 신천지로 교인들이 이동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셈이다.

 

성경 위주의 신앙생활을 강조하면서 성장하는 신천지에 대해 교리적인 논쟁은 애써 피한 채 반사회적이란 굴레를 씌워 교인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기성교단과 기독교 언론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천지가 반사회적이란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기독교언론의 입장에서는 신천지와 관련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신천지를 애써 반사회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언론에서 주장하는 강제퇴직, 휴학, 가출, 이혼 등의 행위 역시 대다수가 신천지 교인에 대한 강제개종 시도에서 비롯되고 있음이 최근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기성교단 측에서 주관하는 강제개종교육 과정 중 수주에서 수개월 간의 감금을 통해 신천지 교인들의 정상적인 직장, 학교, 가정생활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개종교육의 현장은 최근 방영된 CBS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 그대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결국 신천지가 반사회적이 아니라 신천지를 반사회적으로 몰아가기 위해 신천지와 관련 있다는 의혹만으로 개인의 인격을 말살하고 사회적 지위를 박탈하려는 CBS와 기성교단이 반사회적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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