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소재의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냐 (사진=환경부)     © 박예원 기자

강원도 횡성에서 피라냐, 레드파쿠 등 열대어류등이 지난 2일 발견돼 원주지방환경청은 해당 저수지의 수문을 즉시 폐쇄, 해당 어류를 포획·제거에 나섰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외래어종이 저수지 외부로 확산될 경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국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줄 우려가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코자 저수지 수문을 즉각 폐쇄, 또한 장마 등 집중호우로 인해 외래어류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그물망 등을 설치토록 했다.

일반인의 저수지 출입 제한을 위해 저수지 제당 진입로에 차단펜스를 설치하고, 강원대 등 전문기관과 협조하여 인근 저수지 등의 외래어종 서식 여부 조사와 퇴치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해당 저수지가 지난 4월에 저수를 시작했고 현재 저수지의 수위가 매우 낮은 상태여서 해당 어종들의 외부 유출 우려는 없으나, 강우시를 대비해 신속히 조치를 취했다”며 “관상용으로 키우던 외래어류를 무단으로 하천이나 호소, 저수지 등에 방류할 경우, 생태계에 중대한 교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3, 4일 원주지방환경청과 횡성군, 국립생태원,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 등이 해당 저수지를 조사한 결과, 피라냐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 총 4마리의 열대성 외래어류가 포획된 바 있으며, 이 어류들은 관상용으로 보유하던 개체들의 관리가 어려워지자 누군가가 저수지에 풀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