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전세계 20만명의 청년들이 같은 시간 지구촌 각지에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평화걷기에 나섰다.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가 25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비롯한 국내외 17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이하 HWPL)이 주최하고 산하 단체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주관한 이 행사는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 불가리아, 인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서 동시 진행돼 전세계 17개국에서 청년과 여성 20만 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서울 8호선 몽촌토성역은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참여인파로 가득찼다. 역 개찰구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만 10분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

행사장도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걷기대회에 동참했다. 한 참가자는 "지금 경제가 많이 어려운 가운데 취업하기도 버거운 세상이지만,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며 "이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진짜 필요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만희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 평화의 물결이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이를 실질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국제법 내 전쟁종식조항 등재와 종교통일을 연합사무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평화공원 조성과 세계평화선언문 기념 및 카톨릭-이슬람 두 종교 간 평화 협약을 기념하기 위한 제막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시작해 지난 2년간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의 해외 순방에 대한 성과 보고, 이만희 대표와 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대표의 인사말, 국제청년평화그룹 단체장 연설, 세계평화 기원 퍼포먼스, 3만여 명의 청년들의 걷기 행진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 모금과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 서명 운동 부스가 운영됐다. 행사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이후 네팔 대사관에 전달 될 예정이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민간 차원에서 전세계의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목표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로, ▲국제법에 '전쟁 종식' 조항을 삽입하기 위한 법 제정 ▲분쟁의 중심에 있는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 간 평화를 약속하는 '종교대통합'을 토대로 평화협정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HWPL은 70여 명의 전‧현직 대통령, 2백여 명의 법조계 관계자들, 종교 지도자들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자 논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