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인천교회, '종교 인종 초월' 벽화봉사 '눈길'이웃 종교, 외국인과 화합해 지역사회 섬김 활동
4~6월 ‘이웃 종교 연합 벽화그리기 봉사’ 캠페인
신천지 인천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인천 남구 연화사(대한불교 태고종 종단)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연화사 주지스님과 자원봉사단 사이에 "타 종교 간 벽을 허물고 평화의 세상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뤄졌다. 또 "이 시대 종교가 하나 되고 지구촌이 하나라는 것을 깨달아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진행됐다.
자원봉사단 15명은 열흘간 연화사 주변 200m 벽에 '심우도' 15화폭을 벽화로 완성시켰다. 절 내부 쪽에는 불경의 깨우침과 동자승의 귀여움을 표현했다. 심우도는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본성을 찾는 것으로 소를 찾는다는 것에 대한 비유로 그린 선화(禪畵)로 선의 수행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한 그림이다.
벽화그리기에는 봉사단과 연화사 관계자들뿐 아니라 다수의 외국인도 함께해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봉사정신'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된 벽화를 지켜본 인근 주민들과 신도들도 흡족해 했다. 절 인근에 거주하는 김주영(32·여)씨는 "예쁜 벽화가 그려져 동네가 환하게 밝아졌다. 자꾸만 아이를 데리고 산책 나오게 된다"며 반겼다.
절을 찾은 한 신도는 "연화사가 한결 밝아지고 아름다워졌다"며 "마음도 차분해져 오늘 불공이 아주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화사 주지 스님도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밝고 아름답게 꾸며주어 신도들과 인근 주민들 반응이 무척 좋다. 밝고 활기찬 봉사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다"며 흡족해 했다.
이에 앞서 신천지 인천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달 9일부터 10일간 인천 계양구 박촌동 예일고교 옆 공장 담벼락에도 벽화를 그려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인근 사찰 스님과 외국인 유학생, 순찰 중이던 경찰관도 봉사를 응원하며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부평구 십정동 상정초등학교 앞 주택에도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는 벽화그리기 봉사를 진행했다.
한편, 신천지교회는 4월부터 6월까지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종교간 벽을 허물고자 '이웃 종교 연합 벽화그리기 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지난 2013년부터 어둡고 낙후된 마음의 담장을 벽화로 새 단장해 지역명소로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년간 작업한 벽화의 규모는 전국 100여 곳 총 길이 11만 4000m로 서울에서 세종시까지의 거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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