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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보이스 피싱에 자전거도 훔치고…

잇따른 목사들의 범죄 행각 비판 일어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4/19 [16:51]

목사가 보이스 피싱에 자전거도 훔치고…

잇따른 목사들의 범죄 행각 비판 일어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5/04/19 [16:51]

사회에 덕망을 쌓아야 할 목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의 여론이 일고 있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고, 자전거를 훔치고, 가짜 의료생협 병원을 세워 요양급여 73억 챙긴 목사가 연이어 구속됐다.

 

신도 올바른 길 인도해야 할 목사 생활고 때문에 보이스피싱 가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남의 한 교회 담임목사 A(51)씨를 보이스피싱 인출에 가담한 혐의(사기)로 구속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목사는 지난 7일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8200만원을 서울 가락동의 은행 두 곳에서 인출해 총책에게 넘겼다. 그 대가로 인출액의 1%인 81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YTN 방송회면 캡쳐.     © 뉴스쉐어


경찰 조사결과 A목사는 60~70여명의 신도들이 내는 교회 헌금과 월급 180만원으로는 자녀 3명의 대학 등록금과 전기, 수도세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그러던 중 인출책으로 활동하면 사례금은 물론 낮은 이자로 1000만원까지 빌려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은밀한 제안을 받은 A목사는 이들에게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A목사는 2013년에도 생계가 어려워 200만원을 받고 본인 명의 통장 2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신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목사가 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해 범죄에 빠진 경우"라고 말했다.

 

낮엔 목회 밤엔 자전거 도둑…두 얼굴의 목사 영장

 

이에 앞서 인천의 한 목사는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쳐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의 조그마한 개척교회 B(53)목사가 작년 6월부터 지난 8일까지 인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와 길거리에 세워진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훔쳤다.

 

B목사는 훔친 자전거를 교회 2층 창고에 둔 뒤 타고 다녔다. 경찰 관계자는 "B목사는 목회가 없는 날에만 자전거를 훔쳤다"고 말했다.

 

가짜 의료생협 병원 세워 요양급여 73억 챙긴 목사 구속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지난 15일 허위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해 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의료법 위반, 사기)로 목사 C(56)씨를 구속하고, D(56)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허위로 의료생협 2개를 만든 뒤 대구지역에서 한의원 등 4개 병·의원을 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금 73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지만 '조합원 300명·출자금 3000만원 이상' 조건을 갖춘 협동조합을 세우면 의료복지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사 C씨는 2011년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일명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다 적발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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