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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당일치기 섬 종주 '대 이작도'

부아산과 송이산 등산과 해안가 트레킹 섬종주 당일치기 4시간코스

신사랑 기자 | 기사입력 2015/04/18 [15:14]

[섬여행] 당일치기 섬 종주 '대 이작도'

부아산과 송이산 등산과 해안가 트레킹 섬종주 당일치기 4시간코스
신사랑 기자 | 입력 : 2015/04/18 [15:14]
▲ 부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대 이작도 선착장 전경.     © 뉴스쉐어


나른해지는 따스한 봄날 어디론가 떠가고 싶다면 바다와 산행이 있는 대이작도로 당일 여행을 떠나보자.

 

대이작도는 인천에서 뱃길로 44㎞ 거리에 위치한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다. 이름은 임진왜란 때 피난 온 난민이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정착하여 해적 생활을 했다하여 대이적도로 불리다가 지금처럼 대이작도로 불리게 됐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풀등이란 모래섬이 있어 유명한 대이작도에는 모래가 곱고 깨끗한 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부아산과 송이산전망대에서 보는 주변 섬들의 조망 또한 일품으로 꼽힌다.
 
이른 아침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에 몸들 싣고 대이작도에 도착 4시간의 도보 섬 일주를 하고 오후에 나오는 배 시간에 맞춰 나올 수 있어 최근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이작도는 어떻게 가나


인천 연안부두여객터미널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이 있다. 두 곳 모두 차량을 가지고 갈수도 있지만 육지가 아닌 섬이기 때문에 배시간의 제약이 따른다. 사전에 반드시 배 시간을 숙지하고 여행하길 바란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할 경우 자월도와 승봉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인천시민은 배 삯의 50%가 할인된다.
 

▲ 연안부두 인근 전경.     © 뉴스쉐어


2시간 동안 6개 섬과 인천대교를 눈에 담는다


연안부두에서 표를 끊고 매표소를 나오면 대 이작도행 여객선이 대기하고 있다. 오전 9시행 배의 출항과 동시에 연안부두에 정박해있는 선박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5분여 후 우측으로 섬 가운데 우뚝 솟은 아파트단지가 보이는 영종도를 지나면 서해의 알프스라 불리는 무의도가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를 통과 할 때는 여행객들은 탄성을 지른다. 화력발전소가 있는 영흥도를 지나 배의 첫 경유지인 자월도에 도착하게 된다.
 
자월도까지는 1시간조금 넘게 소요되며 승객들이 내리고 탄 다음 곧바로 승봉도와 소이작도를 거쳐 대이작도에 도착하게 된다. 2시간여 동안 6개의 섬과 인천대교를 눈에 담으며 바다를 달리면 몇 년 묵은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기분이다.
 
인천시내와 주변 섬들이 한눈에... 부아산과 송이산


10시 40분 쯤 도착한 대 이작도 선착장은 깨끗하고 깔끔한 모습이다. 5분을 걸으면 이작분교와 어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여행객을 반긴다.
 
간식과 음료가 필요하다면 이 마을 슈퍼를 이용해야 한다. 마을을 지나면 언덕이 나오는데 중간에 부아산 입구가 있다.
 

▲ 부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승봉도 모습.     ©뉴스쉐어

 

부아산은 대이작도의 대표적인 산으로 정상의 높이는 159m로 낮은 산이다. 정상까지 약 20여분이 소요된다. 서해바다를 조망하면서 정상의 전망대에 도착하면 소이작도와 승봉도, 덕적도, 영종도, 영흥도, 대부도 등 서해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아주 훌륭한 조망을 자랑한다.
 
부아산에는 대이작도의 명물인 빨간 구름다리가 눈길을 끈다. 이 다리는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건설했다고 한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공원이 예쁘게 조성돼 있어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들이 있다. 또 화장실까지 있어 마을주민들이 섬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엿볼수 있었다.
 
불과 40분 정도의 시간이면 부아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송이산은 부아산과 연결된 산으로 부아산과 연계해서 등산하여 계남마을까지 대이작도를 가로질러 종주하게 된다. 선착장에서 부아산과 송이산을 지나 대이작도 끝인 계남마을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1박2일에 소개된 신비한 풀등의 모습'     © 뉴스쉐어


바다 한가운데의 신비한 모레섬 풀등


썰물 때 바다 한 가운데 신비로운 은빛 모래섬 풀등이 나타난다. 풀등은 부아산과 송이산 정상에서 보면 내려다보이는데 부아산보다는 송이산에서의 풀등의 모습이 가깝게 보인다. 풀등을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풀등이 바다 밑으로 사라진다.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풀등의 면적은 자그마치 30만평으로 이 넓은 모래언덕이 바다를 두 갈래로 나누어 놓다가 다시 밀물에는 모습을 감춘다.
 
이런 모양은 매일 두 번씩 반복한다. 한 번씩 바닷물이 빠지면 은빛 모래섬이 수면 위로 솟았다가 6시간 동안 이방인들의 눈길을 잡아끌다가 다시 밀물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풀등에 직접 가보려면 작은풀안 해수욕장에서 보트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한다. 어른 7천원 아이 5천원을 주면 풀등에 데려다준다.
 
계남마을에서 작은풀안 해수욕장까지의 환상의 해안길


송이산을 내려오면 좌측으로 목장불 해수욕장이 있는데 조용하고 한가한 해변가의 모습이다. 약간의 언덕을 넘어서면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지인 계남마을이 예쁘게 펼쳐진다.
 
올여름 피서객을 맞을 채비를 하는지 펜션 공사가 한창이다. 좌측으로 계남방파제부터 계남해수욕장을 지나 큰풀안, 작은풀안 해수욕장까지의 해안길 또한 환상의 트레킹코스다.
 
바다를 끼고 계남마을 갯바위를 넘을 때면 바로 앞의 승봉도와 사승봉도가 손에 잡힐 듯하다.
 
계남해수욕장과 큰풀안 해수욕장을 지나면서 마을 주민들이 청소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해변가를 청소하고 있다고 한다. 큰풀안을 지나 또 한번의 갯바위를 넘으면 해안산책로가 기다리고 있다.
 
산책로 끝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풀등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도 있다. 산책로 변에 남한에서 제일 오래된 암석을 지나 작은풀안 해수욕장을 통과해 마을 어귀로 들어서게 된다.
 
계남,큰풀안,작은풀안 해수욕장 모두 수심과 경사도가 완만하고 수온이 차지 않아 해수욕장으로 최적이다.
 
해수욕장 입구에 펜션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먹거리와 숙박시설에 큰 불편함 없으며 또한 해수욕장 뒷편으로 소나무숲이 있어 야영도 즐길 수 있다. 간조시에는 고동, 낙지, 박하지(게)등을 잡을 수 있어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에게 인기있는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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