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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독교 '말말말'

황유리 기자 | 기사입력 2015/01/01 [23:44]

2014년 기독교 '말말말'

황유리 기자 | 입력 : 2015/01/01 [23:44]

()의 해였던 2014, 기독교계는 어느 해 보다 부적절한 말()로 사회 갈등을 부추기며 국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기독교전체 비난으로 이어졌다. 특히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목사들의 막말은 교인들마저도 등을 돌리게 했다. 가뜩이나 추락하고 있는 기독교계 신뢰도에 가속을 붙이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종교계는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혜와 위로의 말을 전해왔지만, 이제는 목사들이 또 사고를 저지르지 않을까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다. 청마의 해, 2014년 기독교계의 말을 정리해봤다.

 

 

종교인 과세를 찬성하는 국회의원과 정당에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

 

올 초 정부서 종교인 과세논의가 재개되자 지난 211일 기독교 시민단체 한국기독교시민총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종교단체의 기능은 사회의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하고, 정부가 돌보지 못하는 그늘진 곳은 물론 국민들의 영혼에 안식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종교인 과세가 아니라 종교인 지원이 오히려 합당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님을 위한 기도회는 국회의원들의 직무” 

  

지난 21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9대 국회의원 전원에게 창립준비위원으로 위촉한다는 내용의 공문과 위촉장을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보냈다. 공문에는 대통령님은 오천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원수로서 국가보위와 국정수행을 위한 많은 난제 앞에 있다. 대통령님을 위한 기도회는 모든 국민의 절대적 의무이며 대통령님과 국가를 보위하는 국회의원들의 직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계 다 검증해봤지만 저 한 사람밖에는 일 못한다고 자부한다

 

지난 1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으로 당선된 홍재철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심을 바쳐 진행했던 한기총 개혁이 희석될까봐 본인이 다시 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가난한 아이들 왜 배타서...”

 

지난 520일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는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세월호 희생자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 미개 틀린 말 아냐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는 4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향해 아시지만 한국에서 정몽준 씨 아들이 '미개하다'고 했는데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다큐멘터리 PD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세간에 알려진 것.

 

 

세월호 침몰은 하나님의 뜻

 

511일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주일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한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표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권력자를 옹호하는 교계 원로들의 행사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반대 맞불기도회 “로마 가톨릭은 이단

 

816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가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열린 교황 방한 반대집회. 이들은 가톨릭의 비성경적 행동을 반대한다”, “로마 가톨릭은 정식종교가 아닌 이단”, “이들에게 광화문 광장을 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 “병찰병력을 동원해 너무 예우를 해주는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석가모니 깨달음 얻은 인도 마하보디 사원서 하나님만이 오직 구원!”

 

75일 인도의 마하보디 사원에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기타를 치며 찬송가를 부르고 기독교식 기도를 해 물의를 일으켰다. 마하보디 사원은 석가모니가 오랜 고행 끝에 득도한 곳으로 불교 ‘4대 성지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이같은 행동의 이유를 묻자 하나님만이 오직 구원이라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불쌍해서라고 답했다

     

 

동성애자 돼지만도 못한 행동

 

동성애를 존중해달라는 인권단체 회원의 요구에 “(동성애자들이) 돼지보다 못한 행동을 하는데 존중해줄 수 있느냐는 박길수 예수진리교회 목사의 답변. ‘서울시민 인권헌장최종 회의를 하루 앞둔 1127일 오후, 동성애 반대자들은 인권재단 사람건물에 난입을 시도해 이를 저지하려는 인권단체 회원들과 대치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은 시민들이 누려야 할 보편적 인권과 서울시의 책무를 구체화하는 헌장이다. 헌장 초안에 성소수자에 차별 금지 조항이 들어가 보수기독교 단체를 비롯한 동성애 반대단체들이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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