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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봉안행렬 디오라마 유일 재현 '무주 적상산사고'

유현경 기자 | 기사입력 2014/08/25 [10:37]

실록봉안행렬 디오라마 유일 재현 '무주 적상산사고'

유현경 기자 | 입력 : 2014/08/25 [10:37]

[전주 뉴스쉐어 = 유현경 기자]전북 무주군 적상면 적상산에는 전북기념물 제88호 적상산사고가 있다.

 

▲ 적상산사고 실록각의 모습.     © 유현경 기자

 

사고(史庫)는 고려·조선시대 역대 실록을 보관하는 정부의 서고다. 적상산사고는 북방 후금의 위협이 높아지자 묘향산사고에서 보관하던 조선왕조실록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고자 설치됐다 

 

1614년 실록각을, 1641년 선원각을 건립했고, 실록 824책을 비롯해 국가 중요서적이 보관돼 있다. 본래의 사고지는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수몰돼 그 뒤편에 사고를 복원했다.

 

적상산사고는 실록, 동의보감 등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서적이 보관되는 실록각, 선언록이 들어있는 선언보각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원본의 복제본인 영인본이 전시돼있다.

 

▲ 적상산사고 실록각은 실록봉안행렬을 디오라마로 재현해 놓고 있다.     © 유현경 기자

 

 

본래 적상산사고본은 왕실 장서각에 보관되다가 6.25전쟁 중 사라졌다고 여겨지다가 우연히 북한 언론 매체에서 번역본이 발표돼 현재 북한에 보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록각에는 조선왕조실록 편찬, 사관과 사초, 실록봉안행렬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무주 적상산사고는 실록을 춘추관에 봉안하는 행렬 모형을 유일하게 재현하는 곳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은 국왕이 죽은 후 임시관청인 실록청을 설치해 편찬, 간행됐다. 실록은 춘추관시정기, 승정원일기, 가장사초 등을 기본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하며, 편찬은 초초, 중초, 정초 3단계를 거쳐 진행됐다.

 

이 과정을 거친 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있던 춘추관, 충주사고 2곳과 함께 조선시대에 전주사고와 성주사고가 추가됐다.

 

내사고인 춘추관실록각, 외사고인 충주, 전주, 성주사고 총 4사고는 본래 도심지에 위치해 운영됐으나 임진왜란 때 병화로 모두 불타 버리고 전주사고본만이 남았다.

 

이 전주사고본 실록은 유생 안의, 손홍록 등의 노력으로 내장산, 묘향산, 강화도로 옮겨 보관됐다. 전쟁이 끝나고 사고는 춘추관을 비롯해 강화도의 마니산, 묘향산, 태백산, 오대산 5곳으로 깊은 산 속에서 운영됐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5대 사고에 보관했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총독부, 장서각, 일본 영토로 이동되어 6.25전쟁 때는 거의 분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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