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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 만에 다시 찾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내부, 원형 그대로

최선아 기자 | 기사입력 2012/08/31 [14:20]

102년 만에 다시 찾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내부, 원형 그대로

최선아 기자 | 입력 : 2012/08/31 [14:20]
문화재청(청장 김 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현지조사단(이하 ‘조사단’)은 경술국치 102년이 되는 2012년 8월 29일, 워싱턴 D.C 로간서클(Logan Circle) 역사지구에 위치한 옛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아 실사한 결과, 건물의 내부 상태가 외부와 마찬가지로 거의 원형 그대로임을 확인했다.

이날 조사단은 건물 소유자 면담과 1900년대 초 건물 내부 사진 등을 비교하며 건물의 주요 공간을 둘러보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건물의 1층은 접견실과 집무실, 주방과 식당 등으로, 2층은 공사의 주거공간으로, 3층은 하나의 넓은 홀(hall)로써 이루어진 연회공간으로 구성되고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사단의 건축전문가 김종헌 문화재전문위원(배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벽난로와 문틀의 구조, 천장 장식, 계단, 그리고 무엇보다 창문의 덧창 등의 보존상태로 볼 때, 전반적인 건물의 구조와 공간구성은 원형 그대로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건물 보존상태를 평가했다.

조사단을 맞이한 건물 소유자 티모시 젠킨스(Timothy L. Jenkins) 부부는 “이집은 과거 한국이 불공평하게 빼앗겼고, 우리는 불공평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한국 정부에 이 집을 다시 넘기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집의 매각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깊은 역사, 그리고 한국이 인류에 기여한 수 많은 것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를 원하며, 이 집을 통해 한국과 미국 간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면서 건물 매각에 따른 기대를 내비쳤다.

문화재청은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건물 내부의 실체적인 모습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활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층 접견실(1900년대 초)         ©  문화재청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층 접견실(2012년 8월 29일 현재)       ©  문화재청

대전충청본부 = 최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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