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대선 후보 경쟁 구도? 안철수 역할론 요구 거세다
박근혜 대세론에 순응한 여권, 갈수록 김 빠지는 야권 대선 경선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2/08/23 [16:08]
대선 경선 구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맥빠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며, 잠재적 야권 대선 후보인 안철수 원장에게 대선 출마를 선언하라는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박근혜 후보가 예상대로 여권의 대선 후보로 나서며, 박근혜 대세론을 일찌감치 확인시켰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2위인 김문수 후보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인 84%의 득표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차이로 대선 레이스 질주를 시작했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끝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던 지난 대선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이런 상황을 인식하듯,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故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이희호 여사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심지어 자신을 '칠푼이'라고 평가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성사시켰다.
야권에서는 기대와는 달리 답답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와 다른 후보들 사이에는 표심을 끌만한 다른 이슈가 보이고 있지 않다.
현재 조경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으며, 박준영 후보가 사퇴하면서 민주통합당의 경선 상황은 문과 非문재인 후보들 간의 대결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문제는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가 지지율 상태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을 타개할 만한 별다른 해결책이 보이지 않자, 범야권의 원로들이 안철수 원장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원장이 여전히 대선 출마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대선경선의 물줄기를 돌려놓을 구원투수의 등장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안 원장에 대한 신비감이 빠지면서 거품론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한 번이라도 앞선 인물이 안철수 원장 밖에 없다는 부분에서 대선 흥행 구도에서 안 원장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집중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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