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법민은 3일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중국의 다이 샤오샹 선수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698점의 좋은 기록으로 2위로 올라온 김법민은 남자 양궁 선수중 막내로 국제 경험은 많지 않지만 대표선수가 되고 많은 훈련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 차세대 에이스 김법민, 남자 양궁 4강 진출 아쉽게 실패                                  (사진=KBS 방송 캡쳐)

김법민 선수는 1세트에서 3연속 10점을 쏜 중국 다이 샤오샹 선수에 비해 8-10-8점을 기록하면서 1세트를 다이 샤오샹 선수에게 내줬다. 1세트는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기 마련. 2세트부터 김법민 선수가 기량을 발휘하길 모두가 기다렸다.

2세트 첫 발에 10점을 기록하며 긴장을 풀기 시작한 김법민 선수는 2세트를 10-9-9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3세트는 27대 26으로 박빙의 경기로 김법민이 3세트를 가져왔다.

한 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김법민은 중요한 세트를 안정적으로 넘겼다. 세트 스코어 3대3으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첫 세트를 시작한 김법민이 먼저 시위를 당겼다. 첫 발에서 10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을 한 김법민 선수는 4세트까지 가져왔다.

이로써 마지막 5세트에서 준결승을 결정짓는다. 김법민 선수와 다이 샤오샹 선수는 9-9-9점으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이어갔다. 동점인 경우 김법민 선수의 준결승이 정해 졌으나, 중국 다이 샤오샹 선수의 첫 발이 10점으로 인정되면서 슛 오프로 마지막 단 한 발의 승부로 결정지었다.

4년을 준비해온 선수에게는 슛 오프로 승패가 난다는 것이 너무 가혹한 일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두 선수였지만 나란히 9점을 기록하면서 준결승은 중국 다이 샤오샹 선수가 거머쥐게 됐다.

아쉽게 준결승에 패배한 김법민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로서 남자 양궁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다. 경기 출전 경험이 많지 않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며, 앞으로의 얼만큼 기량을 높여갈 지 귀추가 주목되는 선수다.
 
2012런던올림픽 = 조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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