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빙자해 여성들을 폭행하고 '성'관;계를 가지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른 50대 목사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성전에 갇힌 여인들’ 편에서는 윤 목사의 파렴치한 행각을 파헤쳐 고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윤 목사는 충남 금산의 한 시골마을을 찾아 컨테이너 건물을 짓고 강미선(가명·53세)씨 가족을 유인했다.
 

 
강 씨는 몇 해 전부터 히브리어에 정통해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며 신앙 상담을 해주던 윤 목사를 마음 깊이 따르고 있었던 터라 남편과 세 딸을 데리고 윤 목사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은 보통 교회와 달리 성경, 예배, 찬양을 모두 금지 시킨 채 오로지 자신만을 믿고 따를 것을 강요했다. 윤 목사 자신이 곧 예수이자 구세주라는 것이다.
 
“메시아인 자신과의 육체적 결합으로 그 독을 정화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말이지만 윤 목사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던 강 씨는 모든 것이 영적성장과 치유의 과정이라 믿었다고 한다.
 
강 씨는 윤 목사가 직접 회초리를 들 때도, 목사의 부인 최모 씨가 손찌검을 할 때도, 심지어는 목사의 지시로 딸들이 엄마인 자신을 폭행할 때도 참고 견디는 것이 곧 구원의 길이라 여겼다.
 
하지만 강 씨는 윤 목사가 세 딸과 자신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맺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강 씨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 씨는 “윤 목사가 심지어 자신에게 개하고 성;관;계를 하라고 했다”고 밝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윤 목사의 성직 증서를 확인해 본 결과 그는 목사 교육이나 안수는 물론 정식 신학 수업 한 번 받은 적 없는 ‘가짜 목사’로 드러났고 강 씨 가족 외에도 윤 목사에게 농락당한 여성들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제작진에게 그는 성.관.계 등 모든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제작진 측은 윤 목사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 신도를 가장해 접근하여 윤 목사의 파렴치한 행각을 낱낱이 확인해 경찰에 고발해 구속 시켰다.
 
법률 전문가들은 신앙을 빌미로 수년간 만행을 저질러 왔지만 윤 목사를 처벌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강 씨는 물론이고 딸들도 성.인인데다 겉으로 보기엔 모두 자발적으로 관계를 지속해왔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가장 큰 피해자인 딸들은 구속된 윤 목사를 여전히 예수라 믿고 그를 두둔해 피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가짜 윤 목사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까’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캡처)
 
온라인이슈팀 =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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