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뉴스쉐어)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할 날임에도 충격적인 만화가 온라인에 떠도는 것에 이어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가 이를 리트윗해 누리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충격적인 만화는 민주통합당의 대권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참수당한 사진이다. 이 만화 속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비대위원, 손수조 부산 사상 후보자도 등장한다.

이 만화의 줄거리를 봤을 때 삼국지의 반동탁연합군과 동탁군의 전투에서 관우가 화웅의 목을 벤 줄거리로 삼국지 만화에 앞서 언급한 현재 정계 인물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하지만 재미로 보고 웃어넘길 수 있었던 만화였지만 야권 유력 대선후보가 참수된 내용의 만화를 여권 최고 의결기구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이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게재했고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황급히 삭제했다.

논란 속 주인공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이준석 위원. 이준석 비대위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쇄신을 위해 젊은이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선임했던 인물이다. 
 
이 위원은 그동안 줄곧 새누리당에 쇄신을 요구하며 쓴소리도 거침없이 주장했던 인물이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크다.

이준석 위원의 행동에 민주통합당은 브리핑으로 통해 강력히 항의했다.

8일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흉악하고 예의 없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것이 박근혜 키즈들의 정신세계라는 사실에 경악스럽다”며 “상대당 대선 후보를 목 베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재미있는 장면이라 올렸다고 한다. 역지사지하라. 박용진이 박근혜 대표를 적장에 비유하고 목을 따겠다는 내용의 말이나 만화를 트윗에 올렸다고 상상해보라”며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어떻게 했겠는가? 어떤 처분을 요구했겠는가?”고 새누리당과 이준석 위원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박근혜 위원장이 이준석 비대위원이나 손수조씨에게 상대에 대한 증오를 키우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일에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준석 비대위원은 자신의 행동에 비난과 논란이 계속되자 트위터를 통해 “만화가 길어서 제가 마지막 부분을 확인 못하고 제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었다”며 “올리고 나서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바로 삭제했지만, 문 당선자님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비대위원은 “문 이사장님께 아침에 우선 전화상으로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죄송합을 표했다”고 밝혔고 민주통합당 일정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찾아 뵙고 다시 사죄하기 위해 공항으로 직접 마중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문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집권여당의 최고의결기구의 위원인 이준석 비대위원의 행동은 공인으로서 파급력 큰 상태에서 앞서 언급된 내용의 행동들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새누리당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은 책임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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