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사태로 장기 결방하고 있는 '무한도전'이 팬들을 위해 특별편으로 돌아온다.

5일,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트위터에 "파업특별편이란 말은 너무 거창하고 그냥 짧은 안부인사 정도입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인기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팬들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지만, '무한도전'은 유독 매니아층이 두터워 PD는 물론 출연자들과 시청자들 사이에 확고한 문화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MBC총파업사태로 장기 결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팬들은 꿋꿋하게 김태호PD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김태호 PD는 '무한도전'팬들을 위해 이번 '무한도전 특별편'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끈끈한 관계를 더욱 분명하게 보이고 있는 것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 '무한도전 특별편'에 노개런티로 출연한다고 알려졌기 때문.

개그맨이나 방송인들 중에서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 박명수를 비롯한 정주하, 노홍철, 정형돈, 길, 하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자신들의 몸값에 개의치 않고 '무한도전 특별편'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진정한 의리남들", "무한도전 멤버들, 개념돋네", "방송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무한~도전!"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국적인 방송 시스템은 불합리한 부분이 많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무한도전'은 그동안 쌓아온 PD와 멤버들 간의 인간관계가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무한도전' 멤버들은 출연진이 거의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송을 진행해왔다. 몇몇 멤버들이 불미스런 상황에 엮이거나, 시청자들로부터 하차요구가 있을 때에도 김태호PD는 묵묵히 이들을 지지하며 함께 끌어안고 왔기 때문에 이번 '무한도전 특별편'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예스포츠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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