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제 시청자들은 식상하다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우리나라 예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 할 만한 프로그램인 Mnet의 '슈퍼스타K'도 처음의 어마어마한 인기에 비하면 이제 다른 프로그램에 밀려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는 온갖 이슈 속에서 주목이 끌지만, 프로그램이 끝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과는 달리 오디션 이후, 발매한 첫 앨범에 폭풍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독특한 팀인 '버스커버스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처음 버스커버스크는 '슈퍼스타K3'에 출연할 당시,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진출할 만큼 눈에 두드러지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특히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울랄라세션'이나 크리스티나, 독특한 음색의 '투개월'등에 비해 리더보컬인 장범준은 매번 경쟁력 없는 보컬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비례해 꽃미남 3인조의 밴드의 인기를 갈수록 치솟으며, 다른 경쟁자들을 누르고 우승을 넘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막강한 실력에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선보였던 '울랄라세션'에게 밀려 우승을 놓친 후, 버스커버스커는 그저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팀 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 뻔 했다.

▲ 독특한 음악세계와 신중한 행보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버스커버스커 {사진=김형태 트위터 캡처)

그러나 리더인 장범준은 영리한 선택을 했다. 당장 사람들의 기억에서 밀려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음악활동을 접었던 것이다.

흔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때 방송활동을 시작하는 다른 팀들과는 확연히 차별된 움직임이었다.

당시 '슈퍼스타K3'의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은 버스커버스커의 방송활동중단에 대해 팬을 기만하는 행동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음악세계와 팀 정체성에 대해 충분한 고민 끝에 들고나온 버스터버스커의 첫 앨범은 팬들과 음악인들의 극찬을 받으며 음반 차트를 올킬했다.

지난 30일, Mnet'버스커버스커쇼'(신천지 PD 연출)에 출연한 버스커버스크는 타이틀곡 '벚꽃 엔딩'을 비롯한 1집앨범의 곡을 부르며 팬심을 녹였다.

'여수밤바다'는 한국 락의 자존심 윤도현에게서 칭찬을 받기도 했다.

아날로그적이면서도 감성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버스커버스커는 자기들만의 뚝심있는 음악적인 행보로 수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과는 다른 의미있는 음악적인 자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예스포츠팀 = 윤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19대총선 핫이슈, MB-새누리 향한 ‘민간인 불법 사찰’vs‘새누리당 새됐다’ 광고

▷ [포토] 19대총선에 잊혀져가는 2012년 반값등록금 실현 원년으로!

▷ '적도의 남자' 엄포스, 강한 존재감으로 시청률에 불 붙일까?

▷ [포토]'패션왕' 이제훈-권유리, 키스한 사이라 부끄러운 표정 짓나?

▷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 첫 데뷔 무대로 인기몰이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1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