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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봉합점 찾았나?

이정희 관악을 후보 사퇴, 백혜련 안산 단원 후보 사퇴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2/03/23 [17:12]

야권연대 봉합점 찾았나?

이정희 관악을 후보 사퇴, 백혜련 안산 단원 후보 사퇴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03/23 [17:12]
(국회=뉴스쉐어) 4·11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3일 여론조작으로 논란을 이르켰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화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어 민주통합당의 안산 단원의 백혜련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야권연대 단일화 후보로 19대 총선에서 승리하여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알리겠다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23일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긴 시간 애써 만들어 통합과 연대의 길이 저로 인하여 혼란에 빠졌다”고 말한 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여론조작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 “야권 단일후보들이 이길 수 있다면 기꺼이 어떤 일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어렵게 이뤄진 야권연대가 승리하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한, 후보직 사퇴를 결심하게된 계기로는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었고 상황을 판단해 조금 전 제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야권연대의 갈등이 해소되기 바란다는 심정을 언급한 내용으로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갈등이 모두 털어지기를 바라고 정권교체가 아니면 민주주의도 경제정의도 평화도 그 어느 것도 기대할 수 없기에 전국 각지의 야권 단일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에 이어 또 다른 야권단일화 경선지역 중 논란이 되었던 안산 단원갑의 민주통합당 백혜련 후보도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23일 오후 국회 민주통합당 당대표실에 백 후보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백 후보는 “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공정한 재경선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말한 뒤 “야권단일화 대의를 위해 경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가슴에 담고 떠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백 후보의 사퇴선언이 있고 한 대표도 이어 발언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정희 대표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의 관악을 사퇴를 높이 샀고 “야권연대를 위해 희생하고 결단해준 백 후보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해 백혜련 후보를 위로했다.

야권단일화경선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서울 관악을과 경기 안산 단원갑의 논란은 진정국면으로 가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관악을에는 민주통합당이 무공천을 약속했으며 통합진보당은 이상규 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 선정했다고 말했다. 관악을은 3파전 향상으로 이뤄진다. 새누리당의 오신환 후보, 통합진보당의 이상규 후보, 21일 민주통합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희철 후보로 치열한 선거전이 치려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야권연대의 잡음에 대해 논평으로 “불법을 저지르고도 선거로서 면죄부를 얻어 보겠다는 발상을 국민들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한 뒤 “야권연대라는 것이 진실로 야합을 방편으로 한 권력 욕심을 포장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19일 앞으로 다가온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권연대가 얼마나 큰 파장을 줄지 아니면 자기들만의 잔치로 끝날지 사뭇 궁금해지고 있다.

서울본부 =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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