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포즌(Pozen) 제약사는 개발중인 실험적 약물 요법이 심장병을 앓는 사람들 같이 장기간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서 위궤양을 크게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즌 사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이 새로운 아스피린은 아스피린에 위를 보호하는 프로톤 펌프억제제인 프릴로섹(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을 혼합한 것으로 이 두 가지 약을 따로따로 먹는 불편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최소한 3개월 이상 아스피린(서방형 325mg)을 복용하고 있는 1천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이 신세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위궤양 발생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사람들중 약 20-25% 가량이 위궤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가운데, 이들은 PA32540 으로 현재 불리고 있는 아스피린과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위궤양 치료제인 프릴로섹(Prilosec)을 합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약물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약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포즌 사에 발표에 의하면 약의 가격은 하루분이 1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스피린 1개월분이 5달러, 프릴로섹 1개월분이 10~15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