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거세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혹여나 정치 행보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폭발적인 관심에 안철수 원장은 못내 조심스러운 눈치다.
 
오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된 안철수 원장은 기부재단의 설립 방향성과 법적 문제에 대해 공식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2월 1일 안철수 연구소의 사회공헌 전담팀 구성계획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지 2개월 만이다.

안 원장은 이번 발표에 앞서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 절반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었다. 또한 그 주식 기부는 안철수 연구소가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과는 별개라고 명백히 선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원장의 주식 기부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정치계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주목돼 왔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6일 열리는 안철수 기부재단에 대한 기자회견을 두고 일각에서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안철수 원장의 정치적 입지를 재확인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력한 대선 후보로 주목받으면서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를 앞지른 안철수 돌풍을 생각했을 때 이러한 예상도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조사되는 지지도 조사에 의하면 안철수 원장의 지지도는 박근혜 전대표는 물론 문재인 이사장에게도 밀리는 양상이므로 총선을 노림수로 잡는다는 판단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또한 안 원장은 자신의 기부행위에는 정치적인 계산이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일관되게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되는 기부재단의 사업 방향성은 정치적 색채를 배제한 채 연구소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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