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촌 달맞이축제에서 지경다지기가 한창이다.                                                 (사진=회촌 달맞이축제 위원회 제공)

(뉴스쉐어=강원본부) ‘동무들아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회촌으로 달 따러 가자!’

일 년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2월6일(음력 1월15일) 정월대보름이 다가온다. 강원 원주시 회촌마을 달맞이광장에서는 ‘제20회 원주 정월대보름 회촌 달맞이축제’가 열린다.

온가족이 모여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옛 추억을 되새기며 세시 풍속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마당이 축제의 축을 이룬다.

마을 길놀이를 시작으로 민속놀이, 달밤놀이, 난장놀이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마련된 민속 5종 경기는 가족별 2인이 참여한 가운데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순으로 진행되며, 이외에도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행사장 곳곳에서 행해진다.

특히 논밭두렁에서 불붙은 깡통을 빙빙 돌리며 ‘망월이야!’하고 던지는 쥐불놀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이 난다.

아울러 서로의 마음이 잘 맞아야 곱고 단단하게 꼬아지는 단심줄놀이와 암줄이 이겨야만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용줄다리기, 지경다지기, 깃발싸움, 다리밟기, 소원지를 매단 달집태우기 등 달밤놀이와 대동놀이, 민속음악공연이 펼쳐진다.

특별공연으로는 지난 2006년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원주매지농악보존회의 매지농악이 진행된다.

다채로운 놀이마당을 만끽한 후 삼삼오오 모닥불 앞에 모여 앉아 고구마와 감자, 밤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코너와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회촌 전통 먹을거리 난전이 펼쳐진다.

올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회촌 달맞이축제를 통해 모든 액운을 태우며 임진년의 무사안녕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강원본부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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