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경기서북본부) 국내 최초로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아톰의 꿈" 원화전시가 고양시 아람 미술관에서 4월 1일까지 열린다.
 
고양문화재단과 ㈜아르떼피아가 공동 제작한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아톰의 꿈" 전시에서는 만화가 단순한 오락물이 아닌 예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한 선구적 인물인 테즈카 오사무의 전 생애 역작을 원화로 만나볼 수 있다.

▲ 고양문화재단과 ㈜아르떼피아가 공동 제작한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 아톰의 꿈"    © 문경례 기자

 
이번 전시는 70, 80년대에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후 영원한 고전이 되어 있는 '우주소년 아톰'(원제: 철완 아톰), '사파이어 왕자'(원제: 리본의 기사), '밀림의 왕자 레오'(원제: 정글 대제)와 같은 대표작 뿐만 아니라 미공개 되었던 작품들의 원화와 습작 노트, 사료 등 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개척자로 불리는 테즈카 오사무는 일생동안 약 15만장의 만화 원고를 작업했고 700여편의 만화, 6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재정적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초당 24프레임의 작업을 8프레임으로 제한해 아톰을 제작한 것이 지금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출발이 되었다.

▲아톰의 상징인 두 개의 뾰족한 머리는 미키 마우스의 혈통임을 나타내는 표시     ©문경례 기자

그리고 테즈카 오사무는 어린시절 자연속에서 생명의 신비한 모습들을 그림과 관찰 기록으로 남기며 만화를 즐겨 그리기 시작하였고, 전쟁 후의 혼란한 사회속에서 오랫동안 예술로 인정 받지 못한 만화를 새로운 예술의 표현도구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은 테즈카 오사무가 캐릭터를 창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창작하는데 머물지않고, 다음 세대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만화를 통해 자연과 생명의 존엄함, 꿈과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이번 전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원화 전시회라는 점도 의미있지만 만화 전공자나 관계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만화를 잘 모르는 관객들은 어렵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해 만화를 아이들의 오락물로만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

▲ 만화 속 주인공 캐릭터 색칠 체험     © 문경례 기자

또 만화는 글자와 그림으로 만들어진 연속적인 그림이다. 전시장 벽에는 "내 만화는 교과서 같은 것이다. 교과서라는 것은 읽으면 두근거릴 정도로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재미있어도 곤란하다. 젊은이들이 내 만화에 살을 덧붙여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라는 테즈카 오사무의 글을 볼 수 있다.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을 기획한 이철주 프로듀서는 테즈카 오사무가 전하고자 했던 그의 내면의 철학적 메시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는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문화생활팀 = 문경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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