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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완치가 아니라 조절이다”, 인제대 이혁표 교수

천식, 감기 비롯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 쉽지 않아

양재란 기자 | 기사입력 2011/12/28 [16:21]

“천식은 완치가 아니라 조절이다”, 인제대 이혁표 교수

천식, 감기 비롯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 쉽지 않아
양재란 기자 | 입력 : 2011/12/28 [16:21]
현대의 질높은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료하기 힘든 두 가지 질병으로 꼽히는 병이 아토피와 천식이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이 되면 천식환자의 증상이 심해진다.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이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며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천식 환자들은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다.

▲ 인제대하교 백병원 호흡기 내과 이혁표교수     © 양재란 기자
천식이란 만성적인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질환으로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때때로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적으로 그리고 갑작스럽게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형적인 천식의 경우 외에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의 증상은 없고 단지 마른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또는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천식 환자에서는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호흡곤란이 악화하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 후에 호흡곤란 쌕쌕 거리는 숨소리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천식의 주요 증상들은 천명, 기침, 흉부 압박, 호흡곤란, 가래 로 나타나며 천명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 혹은 “휘이~휘이~” 하는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이다. 심하지 않은 천명은 청진기로 청진해 보았을 때에만 느껴지지만 심한 천명은 본인이나 주변사람이 들을 수 있기도 하다.

실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여러가지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도가 좁아져서 들리는 천명음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더 악화되면 오히려 호흡음 소리가 급격히 감소하여 천명음이 안 들리는 경우도 있다.
 
천식의 유발인자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천식환자는 자신의 천식 유발인자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자극인자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천식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이다.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꽃가루, 곰팡이 등의 원인물질과 흡연, 대기오염, 찬바람, 스프레이 등의 기관지 자극물질과 그 외 운동, 감기, 비염, 일부약물에, 노출 되었을 때 증상이 나빠지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증세의 악화를 경험한 경우가 아니면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아도 무방하나 일부 환자에서는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천식과 비염 또는 전신적인 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반복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면 음식에 의한 천식인지 확인하여야한다. 
 
천식환자는 겨울철에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더라도 감기를 예방할 수 없으므로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감기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즉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안정을 취하고 몸을 보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과 근육을 강화시키지만 천식 환자들의 상당수는 운동 특히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경우에 기관지 수축이 와서 심한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운동 전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고 준비운동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천식에 대한 예후는 좋은 편이며 특히 경증의 아이들의 경우는 더 그렇다. 어릴 때 진단받았을 경우 54%는 10년 뒤에는 더 이상 천식으로 고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외래진료실에서 천식환자에게 흡입제를 설명하고 있는 이혁표교수     © 양재란 기자

천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에서 원인을 제공한 경우 알레르기가 원인이 된 경우, 기관지 자체가 좁은 경우 심장 기능의 이상인 경우 등이다.
 
코는 우리 몸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 들어간 공기는 코와 목 등 우리 몸을 지나면서 폐로 공기를 전달한다. 그런데 코가 이 필터 역할을 제대로 못하거나 입으로 호흡을 할 경우 차가운 공기가 기관지로 전달 돼 기관지에 무리를 주게 된다. 특히 겨울철 천식 환자가 급증하거나 증세가 심해지는 것이 이런 이유다.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으며 알레르기성 천식은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 인자에 의해 기관지가 자극을 받아 좁아져 숨쉬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 알레르기성 천식은 난치병으로 알려졌는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물질이 많아 정확한 원인 물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질환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알레르기, 아토피 그리고 알레르기비염 등이 있다.
 
일명 COPD라고 불리는 만성폐쇄성폐질환(또는 만성폐쇄성기도질환)은 천식과 달리 좁아진 기도가 다시 확장되지 않는 비가역적인 기도 내 공기흐름의 병적인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주로 흡연에 의하지만 선천성 요인뿐만 아니라 석탄가루, 석면 혹은 유기용매와 같은 공기 중 다른 유해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는 보통 아토피라 불리는 면역계의 질환으로 알레르기 반응은 알레르겐이라고 알려진 환경적 물질에 의해 일어나고 이런 반응은 후천적이고 예측가능하며 아주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나 아토피 증후군은 알레르겐과 직접 접촉하지 않은 신체부위에 알레르기 과민증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습진(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결막염, 알레르기비염과 천식들을 포함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흡입제(들이마시는 약)가 경구제(먹는 약)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다. 흡입제는 경구제보다 투여량이 적으며 부작용도 적고 작용 속도도 빨라 기관지에 직접 작용한다.

그러나 경구제는 입으로 삼키면 저절로 우리 몸이 알아서 작용을 해주지만 흡입제는 효과적으로 흡입해야 효과가 있다. 때문에 약복용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먹는 약을 선호하지만 실제로는 흡입제가 훨씬 부작용도 적고 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끝으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호흡기 내과 이혁표 교수는 “천식은 완치개념이 아닌 조절이다. 편할 때도 치료를 해야 되고 숨이 찰 때도 치료해야 된다”고 말했다.
 
*도움 : 인제대학교 상계 백병원 이혁표 호흡기 내과교수
 
경기동북본부 = 양재란 기자 ranbox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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