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파워가 트위터를 장악하고 있다.

22일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둔 정봉주 전 의원의 3년전 최후진술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대표의 동영상 파문과 함께 엮이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BBK 주가 조작 사건과 연루되었다고 주장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에 1심과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2일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선고되는 경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봉주 전의원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생명이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에 박근혜 전대표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당시 MB와 BBK 사건 관련을 언급한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정봉주 전 의원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박근혜 전대표의 동영상이 트위터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동영상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BBK 주가 조작 사건을 두고 이명박 후보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이 동영상을 두고 “정봉주 전 의원이 유죄면 박근혜 전 대표도 유죄이다, 왜 정봉주만 가지고 그러냐”며 이 동영상을 급속도로 리트윗하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이런 식으로 물타기하지 말고 떳떳하게 법의 심판을 받으라”며 반박하고 있어 논란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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