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에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같은 병명으로 사망했다.
조선중앙방송의 성명시간과 김 위원장의 사망시간은 이틀정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있다. 이것에 대하여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소장은 “혹시 모를 반란과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체제안정 및 중국이 신화통신을 통하여 밝혔듯이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이틀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해서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다 소식을 듣고 급히 청와대로 복귀했다는 전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 위원장 사망소식을 접하고 오후에 잡혀 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열었고 회의를 마친 후 오후 3시 비상국무회의를 열었다.
이에 앞서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은 “국민은 동요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이 대통령의 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