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파장과 영향력을 두고 볼 때, 이외수가 트위터의 대통령으로 군림한다면 강용석 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으로 인한 고소, 안철수 원장을 향한 저격, 개그콘서트 최효종 고소 등으로 매번 논란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이번에도 블로그를 통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성희롱 발언과 관련된 민사소송의 판결문을 올리면서 여자아나운서 100명의 주소가 함께 올라간 것이다.

강 의원은 판결문을 올리면서 “"비록 민사소송에서 승소하긴 했지만 잘못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국민 여러분과 아나운서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개인신상정보 유출이라는 부분에서 여자아나운서 주소 노출을 그냥 실수로 볼 것인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댓글을 통해 주소가 노출된 것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후, 주소가 적혀 있는 부분은 삭제가 되었으나, 이미 발빠른 누리꾼들을 통해 여러 곳으로 주소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국회의원이라지만, 너무 한다”, “차라리 개그맨으로 나서라”, “판결문은 외부 공개 금지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서부터 “배짱이 두둑하기로는 전국에서 일등”, “님, 좀 짱인듯” 등 다양한 의견을 올리며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의원직 상실 위기까지 갔던 강용석 의원이었으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강의원의 발언이나 행동을 두고 쉽게 ‘딴지’를 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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