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기습처리해 FTA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FTA매국송’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FTA매국송은 탁현민 교수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순간 실시간 이슈어를 차지하며 순식간에 수만명의 트위트리안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공연 기획자로서 탁 교수는 “저들은 경찰과 검찰과 국정원과 행정부전체와 국회까지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나꼼수’ 밖에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FTA반대 국민들을 응원했다.
‘왠지 자꾸 생각나네 이분들이/ 뜬금없이 생각나네 졸지 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 불러보자 ’ 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FTA매국송’에는 국회의원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으며, 중독성 있는 곡으로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나꼼수’의 김어준 총수는 서버 운영비와 자신의 집, 자가용 등에 대해 보도한 중앙일보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김어준은 23일 공개된 ‘나꼼수29회’에서 “예전에 진보진영을 이런 식으로 죽였다. 조중동하고 방송3사 장악해서 융단폭격하면 확 가거든. 우린 그럴 줄 알고 ‘나는꼼수다’를 만들어 놨다. 우린 종자가 다르다. 우릴 건드리면 우린 스스로 더 폭로한다. 그러면 우리가 쫄 줄 알고. 우리가 어디까지 각오가 돼 있는지 얘네들은 상상도 못해”라고 말했다.
탁현민 교수는 ‘FTA매국송’을 지역별 시리즈로 만들겠다고 얘기해, ‘가카헌정콘서트’를 표방하는 ‘나꼼수’의 반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