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팽팽한 쟁점이 되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22일 오후, 한나라당이 국회본회의에서 날치기로 통과시키자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이번 한미FTA 표결을 찬성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매국노’라 표현하며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해야 한다며 크게 분노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4시30분경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의원들의 저지 속에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5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준안을 직권상정해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비준안을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본회의장에 최루탄까지 터트리며 비준안 통과를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를 막지 못한 본회의 상황에 대해 알게 된 누리꾼들은 전국 각지에서 한미FTA 강행처리에 대한 반대 촛불집회를 진행하며 한미FTA 비준안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누리꾼들은 ‘한미FTA가 제2의 경술국치’라며 이명박 대통령 하야운동까지 거론하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FTA 반대 촛불집회가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FTA 인준 반대하는 국회의원들 똑똑히 기억해 두었다가 내년 총선에서 낙선 시킵시다. 민주당이 비준안 통과 시킬려고 할 때는 한나라당이 반대했고 한나라당이 비준안 통과 시킬려고 하니까 민주당이 반대하니 이게 무슨 정당성이 있다고 볼수 있나? 정책의 정당성은 관계 없이 여당이냐 야당이냐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행태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다. 에구 나도 개그맨 최효종 처럼 국회의원 모독죄로 고발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