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이든지 아랍인이든지 혹은 레즈비언이든지 이성애자이든지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자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항의'로 누드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이집트 사회를 발칵 뒤집은 이집트 여대생이 있다. 그녀는 여대생 알리아 마그다 엘마디(20)이다. 이에 이스라엘 여성 40명이 단체 누드사진을 올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단체누드 사진행사를 주도한 오르 템플라르(28)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여성에게 이스라엘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유대인이든지 아랍인이든지 혹은 레즈비언이든지 이성애자이든지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자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여성 40명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항의'로 누드사진을 올린 엘마디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캡처)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스라엘 여성 40명이 아랍어 히브리어 영어로 "이스라엘 자매들이 알리아 엘마디에게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로 은밀한 부위는 가리고 단체 누드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엘마디는 최근 블로그에 검은 망사스타킹과 빨간 에나멜 구두를 신은 자신의 누드사진을 올려 이집트 사회에 이슈를 몰고왔다. 엘마디는 "폭력과 인종주의, 성차별과 성희롱, 위선으로 가득 찬 사회에 맞선 외침"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검은색 스타킹과 빨간색 구두를 신은 이유는 "강렬한 색상이 자신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폭력과 인종주의, 성차별과 성희롱, 위선으로 가득 찬 사회에 맞선 외침"이라며 누드 사진을 올렸던 엘마디 (사진 출처 = 엘마디 블로그 캡처)
카이로 아메리칸대에서 미디어아트를 공부하다 최근 대학을 중퇴한 엘마디는, "많은 여성이 성희롱을 벗어나기 위해 길거리를 걸을 때는 차도르를 착용한다"며 "앞으로도 이집트에서 실제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위협 아래 힘들게 살 것"이라고 블로그에 성차별과 자유에 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란 의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