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얼굴의 중심이 되는 치아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청소년기의 교정치료는 학생들이 추구하는 심미적인 기대를 채워주며,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아 주는 치료다.

Q. 교정치료의 기간은?

대개 교정치료는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물론 환자 개인의 상태마다 치료기간은 매우 다양하지만 치료 약속을 잘 지키고, 청결한 구강상태와 교정 장치를 잘 유지시키는 경우 치료기간이 단축 될 수 있다.

Q. 청소년기 교정치료 시 좋은 점은?

교정치료는 거의 모든 시기에서 이루어 질 수 있으나 청소년기에 교정치료를 받게 되면 단순한 치아 이동뿐 아니라 골격 성장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하므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치아를 빼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확률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Q. 조기 교정치료를 받으면 좋은 점이 있을까?

교정의사와 아이 간에 대화가 가능한 만4~5세경 미리 교정전문의에게 검사와 관리를 받으면 훗날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미리 예측하여 제거할 수 있고, 흔히 말하는 ‘주걱턱’과 ‘무턱’을 예방 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장착하고 있어야 할 교정 장치를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풀 수 있으며, 재발의 가능성도 줄어든다.

Q. 만약 교정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모든 영구치가 나는 12~16세경이 교정치료의 가장 적절한 시기다.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면 모든 연령대에 맞는 폭넓은 교정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놓친 시기만큼 치아의 기능적 부분에 장애가 발생해 음식을 씹는 능력도 저하되며,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가 된다. 또한 구강의 부조화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되고, 소극적 성격과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교정치료도 예쁘게 할 수 있을까?
 
주로 금속(회색) 장치로 교정치료가 이뤄지지만 심미적인 부분에서 많이 뒤떨어지다보니 투명한 도자기 재질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교정 장치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치아 안쪽으로 장치를 붙이는 ‘설측교정’ 방법도 있다. 교정 장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미적 장점은 우수하지만 안쪽으로 붙인 장치는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구강청결에 있어서 많은 불편함이 수반되며, 혀에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권유하는 방법은 아니다.
 

 Q. 교정치료가 학업에 지장을 주진 않을까?

많은 학생들이 초반에 두려워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시간을 최대한 고려해 진료약속을 잡는 다면 큰 부담감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현재 병원에 내원하는 전교 1·2등 하는 학생들도 시간과 통증에 불편함 없이 치료를 잘 받고 있다.

Q. 교정치료 중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칫솔질이다. 병원에서 알려준 칫솔질 방법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바로 칫솔질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진료예약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칫솔질을 게을리 할 경우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게 되며, 치아에서 무기질 성분이 빠져나가 푸석푸석해지는 탈회현상이 발생한다.

두 번째는 음식이다. 대부분의 음식은 먹을 수 있지만 딱딱하고 질긴 음식, 끈끈한 음식은 교정 장치를 상하게 하므로 피해서 먹어야 할 음식들이다. 예를 들면 땅콩이나 오징어, 얼음이나 사탕을 깨물어 먹는 것을 피해야 하며, 과일이나 무김치도 잘게 잘라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는 병원에서 알려준 고무줄과 장치 끼우는 방법을 잘 터득하여 교정치료에 효과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대부분 교정치료를 요하는 치아와 골격의 문제는 청소년기의 성장과 함께 개선되는 경우가 드물다. 성인이 될 때까지 치료를 하지 않을 시 치아들은 비정상적인 위치와 모양으로 씹는 효율도 떨어지게 돼 소화기계에 부담이 가중된다. 이에 소화불량은 물론 턱관절 부분에도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발견했을 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다.
 
 TIP. 교정환자를 위한 칫솔질 방법

자료제공 = 대한치과교정학회, 원주세브란수치과의원 이수원 원장, 원주클라인치과병원
 
문화생활팀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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