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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이사에서 희망 서울시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우리가 이겼다!’, 진보진영 환호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10/27 [00:15]

희망제작소 이사에서 희망 서울시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우리가 이겼다!’, 진보진영 환호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10/27 [00:15]
사상 최대의 접전을 보인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연대로 나선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 인권변호사와 사회운동가

대한민국 최초 성희롱 사건이었던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 우조교 담당 변호사, 박종철 치사 고문 사건 담당 변호사를 맡아 인권변호사와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던 희망제작소 이사가 희망 서울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나눔과 기부 문화의 대명사로 꼽혀 온 박 당선자는 지난 2001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해 1% 나눔 운동, 2006년 희망제작소를 통한 기부 운동, 지금은 일상화가 된 네이버의 기부포털사이트 해피빈 창립을 함께하여 기부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사회운동으로 만해상과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국민영웅 안철수와 맞붙다

사회운동가이던 그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퇴한 이후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정계진출을 모색한 시기는 공교롭게도 IT영웅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출마와 맞물리는 시기였다. 출마설이 나돌자마자 50%의 지지율을 자랑하는 안철수 원장에 비해 박원순 당선자의 출마 당시 지지율은 5% 남짓.

그러나 박원순 당선자가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안철수 원장이 짧은 대화끝에 박원순 당선자를 전격지지하기로 하면서 판도는 급속도로 뒤바뀌었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나경원 후보가 나섰으며, 민주당은 박영선, 천정배, 추미애, 신계륜 의원 등이 경선을 거쳐 박영선 후보가 나섰다. 여당에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야권연대뿐임을 알고 있던 민주당과 박원순 당선자 측은 야권연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다시 나섰고, 이에 박원순 당선자는 민주당과 범야권을 아우르는 최초의 무소속 후보로 서울시장 후보가 되었다.

▲ 사상최대의 접전, 네거티브 공세

선거운동을 시작하자마자 한나라당의 후보 검증 공세는 갈수록 치열해졌고 안철수 원장의 전격지지로 당초 높은 지지율로 출발한 박원순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 갈수록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힘겨운 싸움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의 정치인들과 소셜테이너로 불리는 김여진, 인기작가 공지영 등 유명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나, 무소속으로 인해 조직력과 선거운동에서 부족한 점을 드러냈다.

반면, 그동안 수많은 선거로 능수능란한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보수계의 '잔다르크 나경원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해 바짝 추격해왔다. 힘겨운 싸움이었던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승패는 결국 전시행정에 넌덜머리난 서민들과 변화를 원하는 진보층, 대학등록금 투쟁으로 여당과 대립을 세우던 대학생층의 집결에서 판가름났다.

▲ 새로운 서울 시장, 희망 서울을 어떻게 제작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박원순 당선자의 공약 이행여부이다.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 전시성 행정의 참담한 결과는 오세훈 전 시장을 통해 충분히 보여졌다. 박원순 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공공임대부탁 8만가구 공급과 전시성 행정의 대표로 꼽히는 뉴타운정책의 전면 재검토, 빚덩어리에 올라앉은 서울시의 부채 7조원 감소, 초중학교의 전면 무상급식과 동별 2개 이상의 국공립 보육시설 확보 등 서민층을 위한 정책에 집중되어 있다.

한강운하 사업과 세빛 둥둥섬 등으로 인해 서울시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박원순 당선자가 공약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력
2009년 희망과 대안 공동대표
2002년~ 2009년 아름다운가게 총괄상임이사
2006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2004년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2002년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2001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1996년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사무처장
1995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공동대표
1986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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