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감리교회인 금란 교회 김홍도 목사가 예배시간 대표기도 중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된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김 목사는 "심장부와 같은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라며 "건전한 사상,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 되도록 기도하자. 이번 시장 선거가 잘못되면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진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도 말미에 “‘자유대한신문’이 나왔으니 서너장씩 가져가서 가족들끼리 돌려보고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읽어보도록) 권유하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건국기념사업회에서 발행하는 ‘자유대한신문’은 20일 배포된 지면에 서경석 목사의 기고문을 2~3면에 걸쳐 실었다. 지면을 통해 서 목사는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비판하면 그 대기업은 대부분 수억 원 이상씩 아름다운재단 측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박원순 변호사의) 아름다운재단과 참여연대의 공조는 조직폭력배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박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목사의 이러한 발언은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설교 중 정치 발언을 하여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들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는 이때 김 목사의 발언이 한국 교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금란교회에서 이뤄진 설교 내용 등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현재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2005년 동남아시아 쓰나미 대재앙과 관련해 '쓰나미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예수를 제대로 믿지 않는 자들'이라는 취지의 발언과 "장로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시사포커스 = 이은주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2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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