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양조위의 19년간의 유가령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공개된 것.
긴 열애 기간도 기간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1990년 유가령이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사고를 당했고, 왕가위 감독의 유명한 영화인 '아비정전'의 촬영도 뒤로한 채 유가령을 옆을 끝까지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유가령은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한 상처 때문에 양조위와 이별을 하려고 했고,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그녀에게 10년이 넘게 구애를 하며 변치않는 최고의 사랑을 보여줬다.
이런 양조위의 지극한 사랑에 감동한 유가령은 다시 맘을 힘겹게 열었지만, 2000년도 초에 유가령의 12년 전 납치됐을 당시 괴한이 찍은 나체사진이 잡지에 의해 공개돼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그들의 사랑에도 위기가 닥친 듯 했다.
양조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령에 대한 내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렇듯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2008년 부탄에서 약 15억원에 달하는 초호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19년의 사랑은 결실을 맺었다.
이들의 순애보 사랑을 접한 시청자들은 '오래오래 그 사랑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 이런 것이 로맨스다. 신의를 놓지 않고 진심으로 사랑을 지킨 것이 멋지다', '사랑하는 사람의 치욕을 알면서도 덮어주고 12년 동안 한 사람에게 구애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텐데... 정말 멋있네 양조위'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