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커밍아웃 한 홍석천이 부모님 집을 방문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 홍석천 커밍아웃 후 부모님의 심경                                      (사진출처=MBC '기분 좋은 날' 화면캡처)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의 부모님은 홍석천의 커밍아웃에 대해 묻자 표정이 어두워지며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의지 할 수 있는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며 “좋은 배우자 만나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 밖에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홍석천 아버지는 “변할 수도 있는 문제니까 우리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 아직 아들이 결혼 안했느냐고 물어본다. 나도 아들이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1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 동안 내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지 않았으냐”라고 섭섭함을 털어놨다.

이어 홍석천은 “결혼을 원하면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결혼과 사람의 행복은 별개의 문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인사를 시켜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부모님이 인정해주지 않으시고 이해해주지 못하시기 때문”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또한 홍석천은 부모님께 “내가 사랑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엄마 아빠한테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엄마 아빠가 안 되어 있으니까 그게 안돼서 나는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속내를 비췄다.
 

▲ 커밍아웃 한 홍석천                                                         (사진출처=MBC '기분 좋은 날' 화면캡처)

끝으로 홍석천은 “부모님과 얘기해봐야 답이 나오질 않는다. 아마 돌아가실 때까지도 이해 못하실 것이다”라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 2000년 커밍아웃으로 연예계의 충격을 안겨다 준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홍석천은 사업에도 성공하는 등 방송을 통해 더욱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홍석천이 영화배우와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의 고충들과 인생 역전 스토리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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