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멸종위기에 처한 코요테 복제에 성공해 전 세계 과학자들의 이목이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집중되고 있다.

박문수 경기도지사와 황우석 수암생명공학 책임연구원은 17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 동천면에 위치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복제된 코요테를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7일 1차 복제에 성공한 코요테 암컷 3마리를 비롯 2차와 3차 복제로 탄생한 수컷 5마리 등 8마리가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겼다.

코요테는 개과 동물의 독특한 생리특성상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체외수정이나 체세포 복제 등의 보조생식술이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 코요테를 대상으로 한 이종간(理種間) 체세포 핵이식 기법을 이용한 생물자원보존 사례가 없다고 설명해 이종간 동물복제로는 세계최초이다.

연구팀은 멸종위기에 처한 코요테를 코요테의 체세포를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체세포 핵이식 방법을 통해 이번 복제에 성공했다.
 
먼저 청주랜드에서 전시 사육중인 코요테의 피부로부터 세포를 채취, 복제용 체세포로 배양했다. 배양된 체세포는 핵을 제거한 개의 난자에 이식해 이종간 복제배아 작성 후 대리모 개의 자궁에 이식했다.
 
복제배아이식 후 30일이 지난 후 초음파 영상진단 기법으로 복제 코요테의 임신사실을 확인했으며 60일만에 자연분만을 통해 8마리의 건강한 복제 코요테 생산에 성공했다.
 
경기도와 수암연구원은 지난 6월 멸종위기동물 체세포 복제생산에 관한 연구협약을 맺고 복제동물 생산은 수암연구원이, 사육과 분양은 경기도가 맡기로 했다. 경기도는 2009년 3월 국내 최고수준의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설립했으므로 복제된 코요테 사육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과 관련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형질전환 복제돼지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의료연구용 복제돼지로, 연구가 성공할 경우 세계 의료연구 시장을 선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기도는 연간 약 5천여만원 상당의 연구에 필요한 돼지와 사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복제 코요테 사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사육비가 대부분으로 경기도는 연간 약 1,300여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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