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양학선(19. 한체대)이 남자 도마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마 결선에서 16.566점을 획득해 도마 시상대 최고봉에 우뚝 섰다.
 
지난해 처음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양학선 선수는 도마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놀라운 점프력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국내에서 지난 7월 열린 국제대회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서 도마 1인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는 양 선수는 오늘 그 쐐기를 박는 우월한 기술을 펼쳐 내년에 있을 런던올림픽의 금메달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예선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은 이날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세바퀴를 돌아 착지하는 난도 7.4점짜리 기술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후 2차 시기에서 공중에서 세바퀴를 비틀어 도는 난도 7.0점의 스카라 트리플 연기를 펼쳐 2위와의 점수차를 0.2점이나 벌여 완벽한 ‘도마의 신’이 됐다.
 
또한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은 대한체조협회의 포상규정에 의거 격려금 1천만원을 포상금으로 받게 됐다.

한편 한국 남자체조는 이번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해 상위 8개 나라에 돌아가는 런던올림픽 직행티켓을 따내며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연예스포츠팀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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