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방송으로 논란이 되었던 신지호 대변인이 사퇴하고,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나경원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나선 신지호 의원이 지난 주 MBC ‘100분토론’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음주방송을 했다는 지적이 일면서부터이다. 신지호 의원이 방송이 있기 전, ‘나경원 선거캠프’의 인사와 출입기자들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해 술을 마셨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신의원은 술을 마시긴 했지만, 술에 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신지호 의원은 결국 나경원 후보 대변인을 사퇴했으며,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에서도 지난 10월 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나경원 후보의 사과문이 문제가 된 것은 사과문의 내용이 경어체가 아닌 ‘하라’체의 반말로 게재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국어문법에 비추어 볼 때 공식적인 글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라’체 문장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문기사나 성명서 등이 ‘한다’,‘하라’ 등의 말로 문장이 구성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과 이에 대한 해명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경어체가 아닌 사과문은 누리꾼들에게 불쾌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선거대책위원회 측의 사과문은 ‘신지호 의원의 음주 방송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제목으로 시작되며, ‘하라’체 문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과 안 받으면 한 대 때릴 기세”, “어떻게 하면 사과하는 말투까지 오만하게 비치는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은 있나?” 등의 비난이 이어졌고, 사과문이 논란이 되자 선거대책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이 사과문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 이후, 여러모로 불리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선뜻 나선 나경원 후보는 계속되는 악재로 곤혹스런 상황에 처해 있다. 트위터에서는 우스갯소리로 한나라당이 나경원 후보의 안티라는 말까지 돌고 있는 상황. 나경원 후보가 불리한 이번 선거에서 여러 악재를 딛고 승리한다면 한나라당의 잔다르크가 되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10.26 재보궐 선거를 2주 정도 앞둔 상황에서 나경원 후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나경원, “나도 장애아를 가진 아이의 엄마” ▷ [포토]'영광의 재인' 박민영, 눈부신 각선미 ▷ [포토]씨스타 다솜, '섹시한 라인 뽐내며' ▷ [연재만화] 준앤쭌의 세상보기 11화 "어느 한글날" ▷ 낮에 마시는 반주한잔, 밤보다 더 취한다? 달콤살벌한 낮술의 비밀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1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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