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인기 웹툰 작가인 강풀의 인기가 SNS를 통해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끈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강력한 모티프가 된 강풀 작가의 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강풀의 팬들이 조의를 표하고 있다.

강풀은 현재 다음에서 ‘조명가게’를 월, 목 연재하고 있으나 오늘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갑작스런 개인 사정으로 오늘 휴재합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누리꾼들은 조의를 표했다.

▲ 강풀의 작품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모티프가 된 할머니의 부고 소식에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의 이러한 애도사는 강풀의 인기에 힘입은 바도 있으나, 작품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영향이 매우 크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년의 인물들을 통해 나이들어가는 것과 죽는다는 것에 대한 따뜻하고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 누리꾼들의 큰 공감을 받았다.

이후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대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스크린에서도 조용하고 의미 있는 흥행을 한 바 있다.

누리꾼들이 이 작품에 대해 특히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젊은 세대들이 흔히 느끼는 노년에 대한 관념을 바꾸어놓았다는 것에 있다.

나이들면 감정도 애정도 다 사라지고, 자식들에게는 찾아뵈어야 할 존재로, 죽어도 호상이라는 말을 듣는 존재로 전락하는 오늘날 노년 세대가 다름아닌 우리의 부모이며,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강풀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작품 후기에 할머니에 대한 글을 올리며, 작품이 탄생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할머니의 영향이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문화포커스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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