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이 넘도록 갈등을 빚어오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18일 10시부터 국회에서는 대량 정리해고 사태로 노사간 극심한 갈등양상을 벌이고 있던 한진중공업에 대한 국회청문회를 개최한다.
오늘 국회청문회에는 한진중공업의 조남호 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해 한진중의 대량해고 사태와 그간 문제가 되었던 해외도피설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청문회에는 220일이 넘도록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도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중공업 사태 청문회는 지난 6월 29일에도 열렸지만 조남호 회장이 해외출장으로 불출석하면서 한차례 무산됐던 적이 있다. 그뒤에도 계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측에서는 조 회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조기귀국을 촉구했으나 계속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조 회장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국내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진행되는 청문회의 주요 쟁점은 한진중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것과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답변과 이번 사태의 해결방안에 대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나라당은 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 고공농성과 희망버스 등으로 야기된 제3세력의 개입으로 한진중의 노사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조남호 회장이 출석한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통해 오랜시간 갈등을 빚어오던 한진중의 대량해고 사태가 일단의 해결책을 제시해 실마리가 풀려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