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2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2012년에서 2013시즌 종료 때까지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활약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당초 박지성은 2년 연장을, 맨유는 1년 연장을 제시했으나 결국 구단 쪽의 의견이 반영됐다.
연봉은 관례에 따라 맨유와 박지성 모두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종전보다 30% 정도 오른 470만 파운드, 우리돈 약 83억 원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맨유에서는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낸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은 수년 간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선수”라며 “리그와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경험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 또한 “맨유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면서 “우리 팀이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내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입단한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무려 8년을 뛰게 됐다.
한편, 맨유는 14일 밤 웨스트브롬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1~2012 시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