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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주권 광복(光復), 승리의 깃발을!(上) : 농산물 가격이 미쳤다

김태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8/13 [09:35]

식량주권 광복(光復), 승리의 깃발을!(上) : 농산물 가격이 미쳤다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1/08/13 [09:35]
요즘 계란 후라이 하나 먹기가 겁난다. 최근 계란 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최근 농산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 돼지고기, 채소에 이어 계란까지
 
10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작년 122원(8월 기준)이던 계란가격은 현재 169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8.5%나 올랐다. 주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30구)도 작년 4,380원(8월 기준)에서 5,950원으로 35.8% 가량이나 상승했다.
 
작년 겨울 구제역 파동 후 돼지고기 값이 40%가 넘게 상승했으며, 채소 가격도 60~90%나 오른 가운데 계란 값마저 폭등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물가도 오르는 현상)이 현실화되는 것 같아 두렵다.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애그플레이션 : FAO 식품가격지수 최대
 
최근 미국 내 폭염으로 옥수수와 콩, 밀 등의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가는 전일대비 4.4% 급등한 25.4㎏(부셸)당 7.1575달러(작년 동월 기준 77% 상승)를 기록하였다. 1년 만에 거의 배로 뛰어 오른 것이다.
 
이러한 세계 곡물가격 급등세는 작년부터 이미 진행되어 왔다. 2010년 상반기 안정세를 보이던 밀이나 옥수수 등의 국제 가격이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강세를 이어온 것이다. 이것은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FAO가 발표한 올해 5월 식품가격지수(밀, 옥수수, 쌀, 유제품, 설탕, 육류 등 주요 식품의 도매가격 변동추이를 계량화해 매월 지수화한 것)는 작년 동월 대비 37%나 상승한 232포인트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214.7(2002~04년 평균 100)을 기록하여  당시까지 최고였던 2008년 6월의 213.5를 넘긴 이래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최근 농산물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자 세계 각국은 2007~2008년에 발생한 ‘식량위기’가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최근 식량위기의 주요 원인 : 기상이변,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무엇일까? 러시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등 주요 곡물 생산국에서 기상이변으로 곡물 생산이 피해를 입어 공급이 불안해졌다는 점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2010년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인한 가뭄을 맞이하였다. 이로 인해 곡물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곡물가격 안정을 위해 8월 15일 밀, 보리, 옥수수, 밀가루 등의 수출을 일시 중단하였다.
 
러시아의 이러한 조치는 즉각 국제 곡물시장에 영향을 미쳐 곡물가격이 급등하였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곡물수출을 2010년 12월말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실제로는 2011년 7월이 되어서야 제한조치가 풀렸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뭄이 심화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주식인 밀 생산에 차질이 예상돼 수입국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경제포커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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