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그룹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에릭(32세)이 종교적 문제로 팬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에릭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독교와 관련된 글을 올렸고 이 글을 본 팬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게 가장 큰 죄?라는 것에 동의 못하겠다. 기독교와 관련된 좋은 책과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건 괜찮지만 강요나 오빠의 종교적 확신으로 오해할만한 어투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지적을 했다.

▲ 11일부터 현재까지 에릭과 팬들과의 언쟁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 = 에릭 트위터)

이 팬은 법정스님의 말을 인용해 “믿지 않는다 하여 자신의 자식이라 하는 인간들을 지옥불에 던져버리는 당신네들의 신들을 난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난 지옥에 가서 당신네 신에게 버림받은 그 억울한 영혼들을 구제하겠다”라는 것이 있다며 “예수천국 불신지옥 보다는 이런 말이 더 와 닿고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 글을 본 에릭은 “공개적인 공간에서 그런 얘기하지 말라함은 트위터를 하지 말란 얘기인가요? 아니면 공개적인 공간에선 자신을 숨기고 위선자로 광대로만 있어 달란 건가”라고 답하며 “고민 있는 분들은 상담해드리고 받은 분들은 만족해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권리로 장문의 컴플레인을 남기나”라며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글을 남겼던 팬은 놀란 듯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 조금 자제해 주시는 게 맞지 않나 해서 얘기한 거다. 극단적으로 가지 말아 달라”며 “기분 상하신 거 같은데 죄송하다. 제가 주제넘은 행동을 한 거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에릭은 장문의 글을 통해 법정스님과 관련된 위험한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는데 “마음은 숭고하지만 법정스님도 마음속에서 살인을 하셨지 않았나. 육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도 영혼이 살인을 저질렀다면 그 영혼이 천국과 지옥 심판대 앞에 섰을 땐 절대 봉사활동 20시간 훈방조치 따위로 쌤쌤 칠 수 있는 논리 가 아니다. 감방에서 살아야 한다. 법정스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 안 했다. 그럼 죄송스럽지만 구제할 수 있는 조건에도 적합하지 못하다”고 전했었다.

이 원본 글은 삭제되었으나 이어 “성급한 대처가 있어 원본 글은 삭제했지만 앞으로 있을 후폭풍은 달게 받겠다. 혼날 땐 혼나고 틀렸다 싶음 반성하더라도 아직은 전체 글의 오고 감과 맥락으로 봤을 때 죄송할 필요는 있어 죄송하다 했지만 반성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에릭과 팬들과의 언쟁은 12일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미디어포커스 =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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