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미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7:10]
전국 단위 첫 집유 중단!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입장 평행선 달려…
우유 값 인상폭 타협 결렬, 무기한 집유 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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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농가와 정부·우유업체가 우유 값 인상폭을 놓고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전국의 낙농농가들이 일제히 집유 거부에 나섰다.

낙농농가 대표들과 우유업체 대표들은 7차례의 협상을 가졌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였고, 농가 대표 측인 낙농육유협회에서는 당초 예고대로 우유업체들에 원유 공급을 전면 중단 하고 ‘집유 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우유업체들은 당일 우유 생산을 위해 전일 밤과 당일 새벽 두 차례 원유를 공급받고 있지만, 지난 2일 밤부터 모든 농가들이 집유 거부 투쟁을 이유로 원유를 납품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국 단위로 집유가 일시에 중단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우유업체들은 기존 원유 재고량으로 하루 정도는 공급 중단 사태에 버틸 수 있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원유의 특성상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가공유나 치즈 등 유가공 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흰 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재고 물량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흰 우유의 겨우 대부분 당일 납품 받은 원유를 가공해 생산해 내기 때문에 원유공급 중단으로 가장 큰 타격을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발효유나 우유를 활용한 다른 제품의 생산량을 줄이고 흰 우유 위주로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지만, 기존 생산량을 맞추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 우유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가 우유를 직접 사는 마트나 슈퍼마켓 등에는 기존과 같이 공급할 계획이지만 커피전문점·제과점 등 특수거래처에는 공급 물량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집유 거부가 장기화 될 경우 우유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낙농농가 측은 우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 단가는 리터당 704원으로 3년 동안 동결되어 왔으나 최근 3년 동안 사료 값 인상과 구제역 여파로 인한 원유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리터당 173원 인상해 줄 것으로 요구 하고 있다.

하지만 우유업체들은 농가들의 요구하는 수준의 절반에 못 미치는 81원 인상안을 제시했고, 원유 가격이 100원 이상 인상될 경우 우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종 협상 시한은 오는 5일까지이며, 낙농농가들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5일부터 무기한 공급을 중단한다는 계획이어서 ‘우유대란’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5일까지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록 양 측을 적극 설득하고 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포커스 = 유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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