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개천절 3일연휴…날짜지정제→요일지정제? ‘아직 논의중~’
개천절, 나라의 생일을 요일지정해서 연휴로 챙겨먹는다고??
김수연 기자 | 입력 : 2011/07/20 [10:35]
기획재정부에서 논의중이라고 밝힌 '어린이날-현충일-개천절'의 현재 날짜지정제에서 요일지정제로 변경해 3일연휴를 보장하는 방안이 알려졌다.
정부는 어린이날, 현충일, 개천절 등 3개 법정공휴일을 날짜지정제가 아니라 요일지정제로 전환하게 되면 토, 일요일을 합쳐 3일 연휴가 보장되기 때문에 국민의 휴식권을 확대, 근로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정부가 밝힌 날짜지정제를 요일지정제로 전환할 경우, 현재 날짜지정제에서 나타나는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이 겹치는 사례가 방지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월요일처럼 주말과 겹치지 않도록 변경해 주말과 합해서 3일동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같은 정부의 요일지정제로 전환될 법정공휴일에 어린이날과 현충일, 그리고 개천절이 유력한 검토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공휴일들은 날짜에 의미나 상징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은 개천절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을 기념하는 날로, 개천(開天)이란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이화세계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가리킨다.
개천절이 경축일로 제정된 것은 1909년 중창(重創)된 나철의 대종교에 의해서이다. 이는 상해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8·15해방 후에도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공식 제정하여 해마다 기념하고 있는 날이다.
한 누리꾼은 "나라의 생일일 수 있는 날짜를 상징적인 의미가 적다고 하는 것도 문제고, 우리가 생일을 날짜대로 챙겨먹지 요일로 바꿔서 챙겨먹지는 않는다"면서 개천절의 의미축소를 비난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는 한 언론사에서 "정부가 어린이날 등 3개 법정공휴일의 요일지정제 전환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일부 법정공휴일을 날짜지정제에서 요일지정제로 바꾸는 방안은 ’11. 6월 국정토론회 이후 관계부처간 TF에서 현재 논의중인 다수의 사안 중 하나로, 현재 어느 것도 결정된 바 없음"을 알린다고 해명했다.
시사포커스팀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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